4월 1일 출범한 전남대 '행동연대'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전남대학교가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다.

최근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대 폭력진압 사태와 관련해, 전남대학교 학내외 단체들이 ‘미얀마 군정종식과 민주회복을 위한 전남대 행동연대’(이하 ‘행동연대’)를 결성했다. 연대 결성과 함께 이들은 쿠데다 세력의 미얀마 국민에 대한 탄압과 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행동연대’는 성명문을 통해 “미얀마 군부쿠데타 세력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연대와 전폭적인 지지로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회복을 기원한다”면서 평화와 민주에 대한 염원의 마음을 밝혔다.

이날 ‘행동연대’ 출범식과 성명문 발표는 단체 대표와 회원을 비롯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출범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한 후, 게시판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포스트잇을 부착하는 등 미얀마의 국민들을 위한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이날 출범식 참여를 사진 촬영으로 인증해 SNS에 게시해 온라인으로도 미얀마 국민들에게 연대와 지지, 공감을 표명했다.

‘행동연대’는 이어서 “민주화를 외치는 미얀마 시민들을 향한 폭거는 그 자체로 인권과 생명 가치에 대한 참혹한 파괴이며 민주와 평화 정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남대학교 행동연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민주화 원상회복을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숭고한 투쟁을 지지하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연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가 5·18이라는 비슷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1980년 오월 광주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일어난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과 민주주의 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위대한 연대와 지지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쿠데타 세력은 국민에 대한 탄압과 학살을 중단할 것과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퇴진, 구금인사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대 부설 5.18연구소도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가 정권을 민간에 이양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전남대총동창회도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얀마를 위한 연대에 힘을 실었다.

전남대 '행동연대'가 성명문 낭독을 통해 미얀마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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