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가운데)이 4월 1일 장애학생을 위해 마련된 상상누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의 지원을 받아 4월 1일 장애학생들의 문화 향유를 돕기 위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존 ‘상상누림터’를 개소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 내에 95㎡의 규모로 조성된 ‘상상누림터’는 시뮬레이터, 인터랙티브 디지털 스케치, 벽면 실감형 캔버스, 바닥형 실감형캔버스, 모션 코딩, 모션 샌드, 스포츠 체험존, VR, AR 등 총 9종 47편의 교육·문화 콘텐츠로 구성된다.

‘상상누림터’ 운영은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장애특성과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연중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체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우주여행을 테마로 다양한 별에서 도전과 탐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장애학생별 맞춤형으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발달장애 학생을 고려하여 난이도와 속도 조절을 할 수 있고,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자막이 제공된다.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사운드 효과 제공하는 한편,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모션 진동판도 설계되었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상상누림터가 장애학생에게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설치된 장애학생 맞춤형 실감 콘텐츠 체험존인 상상누림터.

장휘국 교육감이 직접 상상누림터의 VR 콘텐츠를 체험해보고 있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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