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시설 노후로 인한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 점검이 강화된다.

광주광역시는 전기분야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전통시장별 전담 안전점검원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 전담 안전점검원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관내 25개 전통시장에 각각 배치되어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 작업에 나선다.

주요 점검 항목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분전반 앞 물건 적치, 비규격 전선 사용, 누전차단기 미사용, 전기계기구 외함 미접지 등으로, 안전점검원은 각 점검 항목에 대해 매월 2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이러한 점검 사항을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안내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취약 시기별로 실생활에서 부주의하기 쉬운 전기관리 등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문범수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전통시장에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안전점검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원의 점검 시 상인들이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회재난 발생 건수는 2017년 16건, 2018년 20건, 2019년 2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3년간 발생한 사회재난 중 전통시장 같은 다중밀집시설의 대형화재가 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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