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달의 소녀(LOONA)가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달의 소녀(LOONA). 12인조 케이팝 그룹 이달의 소녀가 한국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은 지난 5월 1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달의 소녀를 2021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로 선정하면서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알렸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2014년부터 해외에서 사랑받는 케이팝 그룹과 함께 공모전을 진행해 왔으며, 2019년부터는 활동 범위를 넓혀 기관 차원의 해외 홍보대사를 위촉해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2019년 첫 해에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이어서 2020년에는 에이티즈(ATEEZ)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한국문화를 알리는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특히, 직전 홍보대사였던 에이티즈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연속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한류 행사와 축하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해냈었다. 올해는 이달의 소녀가 차례를 이어받아 멤버 12명이 지닌 개성을 다채롭게 뽐내며 한국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달의 소녀의 첫 행보는 다가오는 5월 20일에 개최 예정인 ‘2021 외국인 한국홍보 전문가 발대식’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최근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국제 콘텐츠 공모전 ‘Talk Talk KOREA’의 홍보 영상 제작에도 참여했다. 해당 홍보 영상은 5월 20일과 25일에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황희 장관(왼쪽)이 이달의 소녀 멤버 여진(오른쪽)에게 위촉 기념 꽃을 전달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데뷔 이전부터 한 달에 한 명씩 멤버와 싱글 앨범을 공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18년 8월에 정식 데뷔를 알렸고, 삼삼오오 유닛 체제와 완전체 활동을 수행하면서 케이팝을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발매된 앨범 ‘미드나잇(12:00)’은 미국, 프랑스 등 해외 51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수록곡 ‘스타(Star)’는 국내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라디오차트 톱 40에 9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 주요 매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츄는 메인 보컬다운 가창력으로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넘치는 끼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큰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지구를 지켜츄’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의 활동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면서 선한 영향력도 보여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해외문화홍보원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달의 소녀를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달의 소녀가 한국문화 콘텐츠의 해외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황 장관은 “전 세계인이 한류 등 한국문화를 통해 연대하고, 한국문화를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함께 달래고 치유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황희 장관과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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