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도수관로 공사 평면도.

비상 상황에서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비상도수관로 사업이 광주시에서 추진된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추진하는 비상도수관로 사업은 동복댐의 원수를 덕남정수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하여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사고에도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해 실시된다.

광주시 수돗물 생산 공장인 용연정수장과 덕남정수장이 동복댐과 주암댐 등 모든 수원지에서 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주암댐 용수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덕남정수장 생산은 중단되지 않게 한다는 것.

이에 따라 광주시는 34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4킬로미터 길이의 비상도수관로를 부설할 방침이다. 올해 7월에 설계용역에 착수하여 오는 2025년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준공하는 것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매년 약 170억 원의 원수대금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지불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동복댐 원수 6만2000여 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매년 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염방열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복댐에서 덕남정수장을 연결하는 비상도수관로 사업이 추진되면 원수 확보가 안정적으로 이뤄져 향후 광주시의 물 사용량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맑고 깨끗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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