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정부 방침에 따라 광주를 포함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연장으로 인한 방역조치 중 유흥시설 영업시간, 집합 제한 인원 등 일부 방역수칙을 조정합니다.

정부는 지난 8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지속적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감염확산 추세가 잡히지 않고 있고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다.

광주시도 정부방침에 따라 8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고, 일부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다음과 같이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현재와 같이 모든 행사와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미만으로,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한다. 다만, 현재까지는 직계가족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였으나, 9일부터는 가족 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사적모임과 동일하게 4인까지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대로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되고, 시설 면적당 수용 가능한 인원을 제한한다. 아울러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들은 광주형 자율책임방역제에 따라 2주에 한번 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감염병 관리 법률에 따라 경고 없이 10일간 영업정지하고, 해당 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는 3주간 영업정지와 함께 영업자와 시설 이용자를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이후 광주시는 다중이용시설 4,836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업소 20개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타 시도에 비해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실내체육시설,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19 장기화와 백신접종 등으로 긴장감이 느슨해진 가운데 또 한 차례 고비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타 지역 여행과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지역 안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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