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이나 대학특성화 학과의 장점을 활용해 창업촉진과 지원 등에 나설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광주광역시와 광주테크노파크는 29일 전남대 등 지역 6개 대학과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청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에 필요한 행정 및 자본지원을 적극적으로 맡기로 했다.

이 지주회사 설립에 참여한 대학은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호남대, 남부대, 광주여대 등이다.

광주시가 5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대학은 현금 9억원과 현물을 포함한 50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출연한다.

광주시는 오는 6월 문을 여는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지주회사를 쌍두마차로 운영하는 등 청년 창업의 산실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수립,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준비해왔다. 특히,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억원을 지원받으면서 법인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광주시는 장민 전 CJ투자증권광주지점장을 지주회사 예비CEO로 임명했으며 조만간 정관 제정 등을 거쳐 본격적인 창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지주회사 법인 설립과 운영 총괄을 맡았으며 광주지식재산센터는 특허기술 가치평가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는 기업 창업지원을 맡는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다.

앞으로 지주회사는 각 기관 간 협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만들어진 기술사업화를 체계적인 관리,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광주시는 2026년까지 10년 동안 신규창업 130여 개, 매출액 3천400여 억원, 고용 1천700여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창업 업종의 제한은 없으며 특허기술과 대학별 특성화된 학과를 중심으로 신규창업도 지원한다.

손경우 시 미래산업정책관실 주무관은 "지주회사를 통해 대학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절차와 자본투자를 할 계획이다."며 "특히 자본투자는 투자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절차를 통해 사업성공에 이를 수 있는 자본투자를 하겠다는 기본 방침이 세워져 있다."고 말했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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