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감댁 사랑방 웹 포스터 전체

(사)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은 문화재청과 광주광역시 남구가 주최하는 2022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비 개인 제봉, 마음을 걷는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문인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일가족과 함께 전선에 나섰던 제봉 고경명과 그 일가의 충효열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고원희 가옥’을 배경으로 제봉레시피, 고 대감댁 사랑방, 여름방학 제봉스테이, 비 개인 제봉 숲, 마음리셋 등 총 네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일정으로 ‘고 대감댁 사랑방’이 열린다. 오는 8월 5일 개강하여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될 예정인 사랑방은 학문과 문화예술을 닦았던 지아비의 공간이자 묵객이 머무르던 공간으로, 참여자는 이곳에서 직접 묵객이 되어볼 수 있다. 강사로 나선 강예심 원장(한국전례원 광주광역시 동구 지역 원장, 초림 다례 원장)은 한국 전통 의례를 주제로 매주 1종의 강의와 1종의 체험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다채롭게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와 체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고 대감댁 사랑방’은 한 사람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의례나 절차를 의미하는 ‘일생의례’에 대해 1강은 ‘탄생, 그리고 시작’을 의미하는 출생의례, 2강은 관례와 계례로 ‘아이와 어른 그 사이’, 3강은 혼례로 ‘청실과 홍실’, 4강은 ‘생의 마지막 순간’인 상장례, 제례 등 총 네 차례의 강의로 구성하여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고즈넉한 고원희 가옥을 바라보며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다.

고원희가옥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원희가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을 시민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며 “역사와 생태,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고원희가옥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2022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객들을 지방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대동문화재단 누리집(daedongc.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 신청은 14일부터 전화 접수(대동문화재단 문화사업부 ☎062-674-6567)로 진행된다.

박정민 기자  quddkfl06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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