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 광주정체성에 대한 담론 형성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광주역사박물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토론회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역사박물관이 단순히 역사적 기록만을 모은 시대적 변천사적인 전시라기보다는 광주의 상징성을 드러내 보이며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는 기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상임대표 박병주)는 ‘광주역사박물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5월 3일(화)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정책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호남사학회, 대동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정책포럼은, 최근에 광주시가 발표한 광주역사관 구축 계획은 문화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역사박물관이라고 부르기에는 미흡한데다 졸속으로 추진될 우려가 많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도시 전체의 맥락에서 광주 역사박물관의 현재적 의미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번째 공론의 장으로 이번 토론회를 진행키로 했다.

토론회 좌장은 류영국 한국도시설계학회 광주전남지회장이 맡으며, 조광철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광주역사관 구축 추진과정과 방향>, 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광주역사관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박재상 문화전당 학예연구사, 박준수 광주매일신문 기획실장, 박선정 광주대학교 겸임교수, 백승현 대동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참여하여 각 각 광주역사관의 콘텐츠 ․ 조직 운영과 경영 ․ 역사성과 지역성 ․ 시민과의 소통 분야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행사 주최 측은 “한 도시의 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이 응축되어 표출되는 공간이므로 다양한 맥락들이 함께 다루어져야 필요가 있어서 학계와 시민문화단체가 공동으로 정책포럼을 기획했다”고 말하며, “포럼에서 도출된 제안은 광주시의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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