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성. 그는 1963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무용과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단국대학교 대중예술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1982년 극단 동인극장에 입단하면서 배우로 연극에 첫 입문하고 현대극장, 마당세실극장을 거쳐 본격적으로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극단 ‘신시’ 창단 멤버로 참여하면서 연극 수업과 함께 연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10여 년 간 조연출, 무대감독을 거치면서 공연 예술에 대한 풍부한 현장 감각을 쌓았다. 그 후 이를 바탕으로 공연 분야에서 가장 취약하고 미개척 분야였던 프로듀서의 길을 택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신시 뮤지컬 컴퍼니 대표를 맡으면서 초대형 뮤지컬을 기획, 제작하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였다.

새로운 아이디어 넘치는 창작 뮤지컬의 메카

모든 공연 예술의 모태인 연극 작업에서 쌓은 예술적인 소양과 무대 현장을 읽는 뛰어난 안목으로 신시만의 독창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시 뮤지컬 컴퍼니를 창작 뮤지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신시의 작품 중 뮤지컬 <맘마미아!>는 중년 관객을 개발하여 뮤지컬의 대중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뮤지컬 <아이다>는 국내 대형 뮤지컬 사상 최장기 공연을 통하여, 뮤지컬의 문화 산업으로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렌트>, <시카고>, <유린타운>, <갬블러>, <캬바레>, <듀엣>, <키스미 케이트>, <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뱃보이>, <사운드오브뮤직>, <틱틱붐> 등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 중심의 중소극장 뮤지컬 활성화에도 주력했습니다.”

2007년 이후에는 창작 뮤지컬 확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형 뮤지컬 <댄싱 쉐도우>와 중극장 뮤지컬 <퀴즈쇼>를 통해 창작 뮤지컬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였으며, 새로운 소재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창작 뮤지컬 상품의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신시 뮤지컬 컴퍼니였던 회사 이름을 ‘신시 컴퍼니’로 바꾸고 중대형 연극 제작에도 집중하며 기초예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다.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독특하고 작품성 있는 연극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5 광주U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내정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운태·정의화)는 개폐회식 총감독에 박명성을 내정했다. 공식 활동은 2014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전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를 통한 우정과 열정이 선보이는 매머드 축제입니다. 저의 풍부한 무대 경험과 최고의 뮤지컬 흥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를 전세계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로 만들고, 한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전 세계에 가장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는 그 동안 20여명의 총감독 후보자를 놓고 자문위원회에서 3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박명성 예술감독을 최종 선정했다.

“150여개국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되어 책임이 막중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광주의 바람은 그와 함께 시작되고 있다.

대동문화 80호 [2014 1,2월호]

한경숙 기자  webmaster@chkorea.news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