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보성건설이 ‘따뜻한 희망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문화 메세나 기업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성건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희망 세상’이라는 주제로 광주 지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겨울나기 연탄 지원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보성건설 자원봉사단과 청년학생 자원봉사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동구 산수길 39번길에서 연탄과 선물을 배달하고, 예산 1천만 원을 들여 광주지역 저소득계층 100세대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2만장과 난방유를 전달한 것. 정직한 가치 창조로 따뜻한 미래 세상을 꿈꾸는 보성 건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였다.

유덕찬 대표의 고향 나주 사랑 이야기

지난 6월 1일 보성건설(주)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덕찬(57) 대표이사 체제에서 보성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유덕찬 대표이사는 지난 4월 23일 재광 나주 향우회 제23차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해 고향 나주를 위해 다각도의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나주 농특산물 상설매장 유통점’을 개설하고, ‘나주 향우회 사무실을 새단장’해 나주 농특산물 애용 운동과 고향 뿌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재광 나주 향우회의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와 축제를 개최’해 나주 향우들의 지속적인 화합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의 열매 창구’ 개설과 ‘전국 나주 향우회 연합회’를 창설하고 전국 향우회원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향을 돕는 생산적 향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유 대표이사는 또 나주 다도 출신으로 다도중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다도중학교 총동문회 장학회 이사장을 맡아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도중학교 총동문회 장학회는 2011년 8월 설립 후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부자 가정, 조손 가정, 독거노인 가정, 장애인 가정 등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희망을 심는 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42회 2,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다도중학교는 현재 남평중학교 다도분교로 축소된 가운데서도, 장학회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교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3일에는 다도중 총동문 장학회 사무실에서 모교 살리기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2천만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유덕찬 총동문회 장학회 이사장이 이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모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성화 학교로 전화하는 등 발전 방향에 대해 지역 사회와 협력에 교육 환경 개선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견 건설업체 보성건설의 역동적 성장세

보성건설은 지난 1978년 보성기업으로 출발해, 환경사업에 발을 들여 환경시설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에는 종합건설업체로 면모를 일신했다. 1990년대 대영건설을 흡수 병합하고 1996년 지역 유수의 건설업체로 안정 기반을 다졌다.

1990년대 말 외완 위기 여파로 대형 건설사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서도 선전해 2003년에는 수주액 7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00년대 보성건설은 관급 토목업을 주력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공개경쟁 시장 전국 1위, 전격시장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2004년에는 건설 명가 한양을 인수하면서 수자인(秀自人)을 브랜드로 수도권 민간 아파트 사업에 진출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7년에는 보성건설 시공 부문을 한양에 합병해 토목, 주택, 환경, 에너니, 플랜트 개발 사업 등 종합 에너지‧건설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09년 이후에는 수주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35년 건설업의 역사를 이어오게 됐다.

유덕찬 대표의 고향 나주 사랑 이야기

유덕찬 대표이사는 조선대학교 대학원과 한양대 도시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보성건설(주) 영업본부장과 (주) 한양 전략사업본부장,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부사장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보성건설에서 근무한 정통 ‘보성맨’이다.

‘광주 용산 차량 기지 건설 공사’, 기획력이 돋보인 ‘영산강 6공구 승촌보 사업’, 해상 교량인 ‘사옥~증도 연도교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광주 용산 차량 기지는 광주 도시 전철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동구 용산동에 건설한 347억 규모의 공사였다. 용산 차량기지 시공은 광주 첫 지하철 공사라는 점에서 큰 자긍심이 되었다.

사옥~증도 연도교는 총길이 1.9km, 너비 약 14m의 왕복 2차로의 아치교로 신안군 최대 건설공사였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 교량으로 최대 규모였는데, 지역 생활 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획기적인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지역 문화 사랑 운동 펼쳐나가겠습니다

2011년 8월 4대강 16개 보 중 가장 먼저 수문 작동 시연을 선보인 영산강 6공구 내 승촌보는 연장 160m에 50m 수문 2기, 30m 수문 2기로 구성되었다. 월등한 기능성과 수려한 경관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나주평야와 곡창 호남을 상징하는 ‘쌀의 눈’을 형상화한 승촌보는 16개 보 가운데 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 사업(솔라시도)의 투자 유치와 개발에 공을 들여오기도 했다.

유 대표이사는 “보성건설이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더욱 탄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재광 나주향우회, 다도 중학교 총동문회 장학회 등을 통해 고향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 대표이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 문화 발전과 문화단체 육성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동문화 83호 [2014 7,8월호]

백승현 기자  porum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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