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도 서서히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올 한 해는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장성 요양병원 화재, 광주 헬기 추락 사고 등 가슴 아픈 소식이 잇따랐다. 특히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반면 스포츠계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세계유소년야구대회 우승으로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졌는가 하면 차세대 골프여왕 김효주가 등장하는 등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동안의 모든 슬픈 소식을 뒤덮을 만큼 크고 좋은 일들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가올 2015년은 광주․전남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에 호남고속철도(KTX)가 개통되고 광주의 상징인 5․18광주민주화운동은 35주년을 맞는다. 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디자인총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 등 지역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전문지 <대동문화>는 특집 대기획을 마련한다. 특집 대기획은 ‘2015년 광주․전남 문화지형도가 바뀐다’를 주제로 1년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대기획을 통해 지역 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85호를 꾸밀 첫 번째 특집 소주제는 ‘속도혁명(KTX)이 문화를 만났을 때’이다.

내년 초 예정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향후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와 광주시의 준비상황, 해외 사례 등을 싣는다. 이는 호남고속철도가 광주․전남 문화지형도를 바꾸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대동문화 85호 [201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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