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미술작품을 사고파는 미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광주국제아트페어가 올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광주국제아트페어 사무국(나상옥 광주아트페어 집행위원장)은 12일 다음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트:광주 16'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는 해외 12개국에서 32곳 갤러리, 국내 50곳 등 총 82곳의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들을 ㅅ호개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을 공개하고 일반에게 판매한다.

올해 아트페어는 아시아문화전당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장소라는 점을 살려  '광주 아트 파티'라는 주제로 개막식 행사를 갖는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을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로 도약하자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세계 각계각층 인사 400명이 특별 초청돼 광주와 인연을 맺고 교류 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유네스코 특별전을 비롯해 100개의 작가 부스가 마련된다. 부스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 114명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호흡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오는 9월2일 개막하는 2016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작가 30명과 국외 작가 30명이 참여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별도의 기획전으로 2016 조형 페스티벌과 영 아티스트전, 중국 청도도시교류전, 한국 전통민화전, 사회리더 드로잉전 등이 열린다.

신진 작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판매하는 '페차쿠차(Pechakucha) 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페차쿠차는 일본어 '재잘재잘'이라는 뜻이며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의 제작과정이나 의미 등을 설명하면 관람객들이 이를 통해 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작품 소개 방식이다.

이 밖에도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판매하는 '사회리더 드로잉전'도 펼쳐진다.

한편 지난해 9월 열린 광주국제아트페어에는 총 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800여점(30억원)의 작품이 판매됐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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