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이야기를 영상과 공연 전시 등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2016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이번  '2016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는 무형유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영화를 중심으로 공연, 전시, 아카이브, 문화기술 등을 융합한 복합문화예술행사이다.

영화는 전 세계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룬 영화작품들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스페셜 △IIFF 패밀리 등 3개의 부문에서 16개국 26편이 상영된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개봉) 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편, 아시아 프리미어 6편을 포함 총 13편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개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 2015년 작고한 인간문화재 고(故) 이매방(승무 및 살풀이춤 보유자)의 삶과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고인이 남긴 자료를 활용해 영상 에세이를 제작·상영하고, 고인의 춤 동작을 접목시킨 영상 '하늘이 내린 춤꾼'과 홀로그램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축제와 함께, 국립무형유산원 마당에서는 프랑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페스트 노즈(Fest Noz)'가 공연된다.

'페스트 노즈(Fest Noz)'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에서 전승돼온 것으로, 노래나 악기 반주에 맞추어 집단으로 전통춤을 추는 것을 일컫는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흥겹게 어울리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인류무형유산인 '강강술래'와 유사하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된 남원시와 협업을 통해 길놀이 '신관 사또부임행차', 창극 '광한루 연가', 씨네 콘서트 '판소리 춘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펼쳐진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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