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입석대의 웅장한 모습, 자연과 어우러진 주상절리대는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문화재다

문화재청 역점사업의 하나인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의 지킴이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광주 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이 운영하는 광주문화재사랑 자원봉사단(단장 이동호)은 지난 9월 25일 광주를 품에 안은 무등산에 올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주상절리대 주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30여명의 자원봉사단원들은 무등산장 부근의 원효사 주차장에 집결하여 간단한 체조를 마치고 산행을 겸한 봉사활동을 했다. 지질전문가 윤기련씨의 해설을 겸한 이날 활동은 문화재의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활동이어서 그 의미는 컸다.

국가 지질공원인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돌기둥들을 말한다. 용암이 밖으로 나와 갑자기 식으면서 수축현상에 의해 표면은 육각형과 같은 다각형이 되고 그러한 수축이 수직방향으로 진행되면서 형성된 돌기둥이다.

무등산 입석대

이 주상절리대는 9000만 년 전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주상절리대가 바다에 있는 것과 달리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는 산 정상에 있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지형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등산은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독립된 산맥의 하나로 광주시와 담양, 화순 등 세 지역에 걸쳐있다. 백제시대에는 무돌, 무당산으로 불렸으며 신라 때는 무진악, 무악 고려 때는 서석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초 무등산으로 불렸다.

해발 1187m의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이며 나란히 지왕봉과 인왕봉 등 세 봉우리기 형성되어있으며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지난 2012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이날 활동에 동참한 공주대학교 모니터링 팀의 엄상욱씨는 “문화재청의 위탁을 받아 전국 지킴이 활동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오늘처럼 주상절리대를 찾아 힘든 산행을 겸한 활동은 없었다.”면서 “정말 의미 있고 알찬 교육이 이루어지는 대동문화재단의 활동을 높이 평가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사랑 자원봉사단은 이날 이론을 겸비한 봉사활동 등 의미있는 활동을 마쳤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