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감독 박기복)’에 출연하는 배우 김부선 씨가 영화 촬영 차 광주를 찾았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안이 가결되는 순간 가장 먼저 광주가 생각났다는 김부선 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의 배경이기도 한 광주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때마침 7차 (10일) 촛불집회가 열린 광주 금남로와 구 도청은 김부선 씨의 촬영 장소이기도 해 촛불집회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부선 씨는 불의와 불법을 좌시하지 않는 ‘불의 여신’이란 아이콘을 달고 다닌다. 아파트 난방비 비리폭로를 계기로 난방열사에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에 전격 캐스팅 되명서 민주열사로 거듭나는가 싶더니 박근혜 하야정국에서는 촛불여사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처럼 부정과 비리에 몸을 아끼지 않던 김부선 씨는 그만큼 부침도 심했다. 최근 난방비 문제로 고소고발 사건에 휘말리면서 연기 연습과 법정 싸움을 병행하는 외롭고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소송비용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 나날을 견뎌내면서도 어제와 같은 부정부패 지도자를 국민의 손으로 단죄를 한 결과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부선 씨의 촬영 분량은 광주 구 도청과 금남로, 화순에서 곧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30% 넘게 촬영 중에 있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시민제작 영화로 전환하면서 후원금모집에 나서고 있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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