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1916~1965)을 기리기 위한 ‘소리물결 대중 음악원’이 목포에 들어선다.

삼학도 내 난영공원에 있는 이난영 나무

목포시는 이난영 음악 세계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대중음악 발전을 꾀하고자 가칭 ‘소리 물결 대중음악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2월26 일 밝혔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국비를(60억~70억) 지원 받아 마련할 계획이다.

음악원은 4층 규모로 공연장, 난영홀, 음악창작스튜디오및 연습실, 대중음악 체험전시관, 기념품 판매소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야외는 공연무대. 휴게공간 등 시민 활용시설도 마련한다.

단순한 이난영 추념이 아니라 이난영의 음악 세계를 조명해 한국대중음악의 발전을 꾀하는 등 대한민국 문화예술 진흥 차원에서 접근했다.

이난영은 1916년 목포 양동에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목포 북교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를 그만 둬야 했다. 어머니가 머물던 제주도에서 악극단 일을 돕다가 악극단 가수들이 펑크를 내면 종종 대역으로 나서 재능을 인정 받기에 이른다.

1934년 ‘불사조’란 노래로 가요계에 처음 데뷔한뒤 이듬해 9월 발표한 ‘목포의 눈물’로 인기 정상의 스타가 된다.

삼학도 난영공원에 있는 '목포의 눈물' 노래 가사비

‘목포의 눈물’은 1935년초 조선일보가 주관한 향토노래가사 현상공모작에 당선한 목포 시인 문일석이 쓴 시에 작곡가 손목인이 곡을 붙여 탄생했다.

최희자 목포 주재기자  salomc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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