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 목욕탕'은 ‘행복 목욕탕’을 함께 운영해가는 강‘철’멘탈 대인배 엄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와 ‘철’없는 서툰 아빠 가즈히로(오다기리 죠),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스기사키 하나),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이토 아오이)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미야자와 리에

 일본 최고의 톱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미야자와 리에와 일본의 ‘김유정’으로 불리는 거물급 신예

스기사키 하나. <사진=엔케이컨테츠>

지난 3월 3일 진행된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각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과 신인상을 수상하며 두 여배우가 연기상 수상 15관왕을 기록,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미야자와 리에는 '행복 목욕탕'에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되고 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버킷리스트를 준비하는 강철멘탈 대인배 엄마 ‘후타바’ 역할로 '황혼의 사무라이' '종이 달'에 이어 3번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최고의 여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엄마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씩씩하게 남은 가족들을 챙기는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 역할의 스기사키 하나는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미야자와 리에는 수상 소감을 ‘스기사키 하나 덕분’이라고 밝히고 스기사키 하나 역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미야자와 리에는 나에게 정말 엄마였다.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서로를 향한 수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야자와 리에와 스기사키 하나의 이번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은 이변 없는 결과로, 시상식 전부터 평단과 관객들이 1순위로 꼽은 유력 수상 후보이기도 했다. '행복 목욕탕'에서 뜨거운 모녀의 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두 여배우는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열연으로 그동안 일본 내 시상식에서 주조연 연기상을 나란히 올킬해 왔기 때문이다. 미야자와 리에와 스기사키 하나는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과 함께 일본 3대 영화상으로 불리는 제41회 호치영화상과 제90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10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그 외 미야자와 리에는 제29회 일간스포츠영화대상, 제31회 타카사키영화제, 제26회 도쿄스포츠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기사키 하나는 제59회 블루리본상 여우조연상, 제12회 오사카시네마페스티벌 여우조연상, 제26회 도쿄스포츠영화대상 신인상, 제31회 타카사키영화제 신인상, 제38회 요코하마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주요 영화시상식과 영화제에서 두 여배우가 연기상을 휩쓸며 15관왕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 40회 일본 아카데미상과 일본 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영화에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행복 목욕탕'은 오늘  2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정유철 기자  hsp3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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