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동문화재단이 주관한 문화재지킴이 1차기본교육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이 광주시 서구 용두동 지석묘에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상을 살면서 우리 주변에 위치한 우리의 문화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자발적인 참여로 가꾸고 지키고자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사단법인 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은 2017년도 문화재지킴이 교육을 시작했다. 기본교육의 첫 일정으로 광주 용두동 지석묘를 선정하고 2시간의 이론교육, 2시간 현장교육 등 총 4시간의 교육을 순조롭게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대동문화재단 세미나 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문화재지킴이 1차 기본교육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대동문화재단 조상열 대표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기 위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해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현재 4천 5백만 인구에 겨우 10만 명이 참여하여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처럼 스스로 참여하는 봉사정신이 더욱 빛나고 값진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의 유형과 종류 등을 강의한 김희태 문화재 전문위원은 유형별 문화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문화재를 알고 문화재적 가치를 아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작은 관심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가치 있는 문화재를 알뜰하게 돌보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사업국 허경화 국장은 “문화재지킴이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보여주기가 아닌 진심을 담은 참여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2005년부터 시작된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해가 갈수록 관심도 많아지고 참여인원도 많아지는 현상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시민과 학생 50여명은 용두동 지석묘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광주 무진주지킴이단 이근섭 회장으로부터 지석묘에 대한 이론과 함께 모니터링 방법, 지킴이 활동요령 등을 교육 받은 후 호미와 집게를 직접 들고 지킴이 활동을 끝으로 교육을 마쳤다.

교육에 참가한 조희성(첨단거주)씨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아들과 조카와 함께 참여해보니 그동안 몰랐던 우리의 문화재를 깨우치는 계기가 돼 너무 기쁘다면서 주변에 많이 홍보하여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활동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가꾸고 지켜나가고자 하는 시민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활동이다. 또 개인이나 단체 활동도 가능하며 활동하고자하는 문화재를 스스로 지정하고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을 받은 후 문화재청의 위촉과 함께 활동하면 된다.

올 한 해 교육일정은 기본교육 5차례, 심화교육 4차례이며 우수활동 6차례가 예정되어 있다.

문화재지킴이 교육을 받는 자원봉사자에게는 1회 참여시 4시간의 봉사시간이 주어지며 역사교육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육문의는 대동문화재단 문화사업국 062-674-6567번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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