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비움박물관 시낭송회

오는 17일 이른 저녁 6시 30분,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은 제7회 시낭송회 ‘수(繡)의 비밀을 묻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김효비야 시인의 첫시집 ‘상상임신 하는 여자’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제1부 시간은 광주 시낭송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오소후 시인, 김효순 시인 등이 비움박물관을 무대로 시낭송 향연을 펼친다.

여는 시는 김수하(동강대 힐링포엠 강사) 시낭송가의 낭송으로 한용운의 ‘수의 비밀’을 듣는다. 이어 송수권 시인의 ‘자수’를 곽성숙 시인의 낭송으로 듣는다. 이날 출연진은 광주 시낭송문화단체가 대거 출연하여 초여름밤을 수놓는다. 금호힐링포엠, 동강대 힐링포엠, 재능시낭송협회, 문학인협동조합 등 시인, 시낭송가들이 출연하여 주옥같은 시를 낭송한다.

김효비야 시인

제2부는 문은희(전 반달회 광주회장) 낭송가의 사회로 김효비야 시인의 ‘상상임신 하는 여자’ 출판기념회가 이어진다.

여는 무대로 정용대(미리내 합주단)단장의 색소폰 연주 ‘눈물 속에 피는 꽃’이 준비됐다. 상상임신 하는 여자와 눈물 속에 피는 꽃이 슬픔의 수를 놓는다. 이어 박애정 시낭송가의 낭송으로 ‘하모니카 부는 그 여자’를 듣는다.

김효비야 시인은 장애인,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슬픔을 보듬으며 시를 쓰고 있다. 김 시인은 “그늘, 그늘을 가진 사람들, 음지에 있는 사람들과 시로 만나고 싶었다”며 “서정적인 시보다 인지상정을 교감하며 이야기가 있는 시를 써가겠다”고 말한다.

오소후 시인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시와 시인, 그 작품세계를 현장감 있게 전하려 노력했다”며 “비움시낭송회와 김효비야 시인의 출판기념회에 오월의 바람처럼 초대한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종 시인, 강만 시인, 강경호(시와 사람 발행인) 시인, 전숙 시인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다.

현재 비움박물관에서는 ‘한국자수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주최 측에서는 조금 일찍 방문하여 비움박물관의 소장품과 한국자수의 멋을 누려볼 것을 권한다.

문의 062-222-6668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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