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 워크숍이 완도 생일도 금곡해변에 위치한 골드벨리리조트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 이하 '한지연')는 전국 지킴이 단체들 간의 상호 협력 및 문화재지킴이 운동 발전방향 모색을 목적으로 2017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5일과 6일, 1박2일 일정으로 완도 생일도에 도착한 50여명의 회원들은 골드벨리리조트 야외 잔디밭에 모여 첫 순서인 지킴이 발전방향에 대한 문화재청의 계획과 단체의 추진방향을 들었다.

개회에 앞서 환영사에서 '한지연' 조상열 회장은 “청정한 남해바다로 전국의 지킴이들이 한데모인 자체만으로도 그 충만한 의지와 열기가 느껴진다.”고 말하고 “연합회가 결성되고 첫 워크숍을 이곳에서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 이 분위기와 열기가 이어져 7월 초 대구에서 열리는 '2017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도 꼭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숍장면

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 박동석 과장은 문화재분야 민관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 추진배경 및 성과, 한계 및 문제점 등을 짚고 세부적인 추진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문화재지킴이 운동 확산과 활동역량강화, 기업 사회공헌 연계 문화재보호 참여확대 및 상생협력 활성화, 문화유산국민신탁 운동 활성화 및 문화자산 확보 그리고 문화재형 사회적기업 육성 및 협력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 5개년 중장기 사업의 연도별 재정투입계획을 발표하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문화유산교육팀 장영기 전문위원은 기업 및 다자간 협력 사업으로 문화재 지킴이를 소개하고 문화재보호 참여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또 문화재보호활동, 지원 및 기부의 예제를 들어가며 발표했고 마지막 순서로 '한지연' 상임이사인 오덕만 서울 문화살림 대표가 나서 문화재지킴이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 대표는 문화재지킴이 운동의 영역과 지원,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현실, 문화재지킴이 활동사례 그리고 결론으로 발전과 확대를 위한 제언을 했다. 그는 “각 단체들이 활동을 하면서 좋은 사례도 있지만 애로사항이 많은 줄로 안다.”면서 “이 자리가 모쪼록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찾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일째 해안가를 산책하며 전국지킴이들간의 우의를 다졌다.

저녁 식사를 마친 '한지연' 소속 지킴이 단체들은 실내로 장소를 옮겨 늦은 밤까지 문화재지킴이 활동 전반에 걸친 단체들의 입장과 활동상에 대해 토론했다. 단체들은 하나같이 빈약한 재정 현황과 현실적인 지킴이 활동을 보다 실질적이고 능률적인 예산으로 편성되어 알찬 활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킴이 단체들은 이틀째인 6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해안가 산책을 즐기며 서로의 우의를 다졌다. '한지연'은 지난 2015년 하반기에 창립되어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자리매김한 지킴이단체 연합회이며 문화재청이 기대하는 가장 활력적인 조직 중의 하나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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