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달문화원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사)한국반달문화원은 어린이문화의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2017 반달이야기 겨룸마당

반달문화원 광주지회(지회장 양혜주)가 주최‧주관한 제23회 ‘반달이야기 겨룸마당은 40여명의 참가자가 출전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성인부 동화구연대회가 열린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관은 참가자와 응원자의 열기로 가득 찼다.

양혜주 회장은 “행복이란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라며 “희망과 행복은 바로 내 가슴 속에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이야기 겨룸마당에는 참가번호 1번 김강자 ‘세 가지 소원’을 비롯해 39명의 동화구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 참가자가 많았으며 장애인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참석하여 어머니와 할머니는 무대에 올라 동화구연을 하는 모습이 더없이 단란해 보였다.

심사를 맡은 윤삼현(문학박사, 아동문학가) 시인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고 중간층이 튼튼해 진 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며 “앞으로 기술적인 습득을 통해 동화구연의 인프라를 형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구연은 “과자를 아삭아삭 베어 먹는 재미, 구수한 맛이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은영 심사위원도 심사평을 통해 “구연방식이 다양해지고 출연자들의 준비가 돋보이는 고른 실력이었다”며 “입상자의 점수는 숫자에 불과하다. 동화구연의 세계에 온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안은영 씨는 광주 최초의 동화구연지도사로 95년부터 22년 동안 광주 동화구연의 산파 역활을 담당했다.

대상 박석순 제23회 반달이야기 겨룸마당

제23회 반달이야기 겨룸마당의 대상은 박석순(65세. 두암동) 씨가 차지했다. 그는 20년 전부터 시낭송 등으로 꿈을 키워왔으며 한춤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소감으로는 “금호평생교육관에서 3개월 전부터 동화구연 수업을 들어왔다. 1개월 전부터 동화구연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해 왔지만 대상을 꿈꾸지는 않았다. 장려상이라도 받으려나 했는데, 대상이라니 꿈만 같다”며 “동화구연을 배우고 손녀에게 이야기를 전할 때 손녀의 눈빛이 달라졌다. 앞으로도 동화구연,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일에 앞장설 터”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달상에는 38번 조은경 ‘아이 차가워’, 금상에는 4번 김빛나 ‘빨간 물고기와 으뜸이’, 30번 이빛나니 ‘할머니의 지혜’에게 돌아갔다.

한국반달문화원 광주지회는 ‘나라사랑 어린이사랑 이웃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동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어린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95년 결성이후 2000년 광주지회가 탄생했다. 아동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래놀이, 글쓰기, 신문활용, 발표력교실, 종이접기, 연극(동극),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따뜻한 마음을 일으키고 있다.

동극 '사랑에 빠진 개구리' 공연

광주 반달문화원은 어린이의 좋은 친구에서 이야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세대 간의 소통에 앞장서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날 공연된 ‘사랑에 빠진 개구리’는 오랫동안 박수를 받았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