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문학인협회(이사장 황하택)는 지난 9일 ‘삶 여는 문학광장’을 열었다.

제51회 삶 여는 문학광장 개최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권 문학인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종일관 참석하여 행사를 지켜봤으며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시는 문학현장이 행복해 보인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제51회째 개최되는 ‘삶 여는 문학광장’은 전국문학인교류대회와 함께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의 주요 사업이다. 전국 지역 문학인의 소통과 문학을 통한 행복한 삶의 텃밭을 일궈오고 있다.

이개호 국회의원 원로문학인과의 만남

첫 번째 특강에는 민용태(고려대학교) 명예교수에게서 듣는 ‘사람이 있는 곳에 문학이 있다’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민용태 교수는 스페인 서반아어 전문가로 열정 넘치는 유럽문학을 전했다. 이어 웃음강사로 잘 알려진 김영식(남부대학교) 교수로부터 ‘웃음으로 소통하자’는 문학인의 심신을 웃음으로 채웠다.

고 정소파 시인의 ‘설매사’를 고명순(문학메카 낭송포럼 대표) 낭송가의 목소리로 들었다. 웃음과 숙연함이 교차하는 ‘삶 여는 문학광장’, 다양한 시도와 접근으로 시민 속에 문학을 전달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웃음강사 김영식 남부대학교 교수

행사의 마지막으로 ‘빛고을광주문학관 추진위원회’는 광주문학관 설립에 대한 경과발표와 추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서명과 함께 광주시에 정식 문서로 전달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를 마쳤다.

결국에는 ‘광주문학관 설립’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다시 펼쳐들었다. 서로가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실타래의 매듭을 찾지 못하고 있는 ‘광주문학관’이다. 광주의 숙원사업인 ‘광주문학관’에 대하여 문학인과 시민단체, 행정기관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광주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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