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상화단을 대표하는 원로 황영성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22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린다.

황영성 : 우리 모든 것들의 이야기 2017

황영성 작가는 광주의 원로작가이자 한국 구상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주변 풍경과 가족, 이웃의 모습을 담아온 작품들이 공개된다. 작가의 초기 대표작인 ‘토방’을 비롯해 ‘바람이야기’ 시리즈와 ‘소시장이야기’, ‘가족이야기’, ‘이백의 장진주’ 등이다. 또한 자연과 우주로 확대된 최근 작품들까지 출품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특유의 향토성과 해학으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화법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의 삶이 세월에 따라 연륜이 깊어지듯 그의 작품도 다양한 관계와 경험 안에서 성장해간 과정을 풀어 놓았다.

황영성 작가는 “세상 모든 것이 하나라는 의미를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며 “이는 모든 만물에 대한 포용과 인류애로 귀결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황영성 '바람이야기', '소시장이야기'

전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오프닝리셉션은 6월 22일 오후 4시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청소년 및 대학생 5,000원, 초등학생 3,000원이다.

황영성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0년대 국전에서 다수의 입선 및 특선, 문공부장관상(‘73년)을 수상했다. 1991년 제25회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특별상, 1993년 금호예술상, 2004년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황조근조훈장을 수여받았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했다. 광주시립미술관장,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과 재단 이사,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안내 1899-5566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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