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퍼포먼스로 아름다운손길 문화재지킴이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문화재를 지키고 가꾸어가는 지킴이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와 대구문화재지킴이가 공동 주관하는 문화재지킴이전국대회가 지난 7월 1일과 2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문화재지킴이 단체 대표 및 활동가 500여명은 이날 호텔 인터불고대구 2층 컨벤션홀에 모여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부 의전, 2부 사례발표, 3부 한마음잔치에 이어 이틀째는 문화재현장을 답사하여 직접 보고 느끼는 진정한 문화재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사랑 사운드의 악기연주와 달구벌 북춤 등 2편의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사랑(藝師郞) 사운드 음악 연주단’은 전직 초등학교 교장들이 퇴직 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결성 되된 단체로 문화가 빈약한 곳을 찾아가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날 삼천포 아가씨,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총 5편의 연주로 참여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본 행사는 1, 2, 3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개막행사는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조상열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문화유산낭독, 내빈소개, 지킴이 유공자 시상 순으로 이어졌다. 문화유산낭독은 청소년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영남고등학교 이건희 학생과 도원고등학교 이채원 학생이 지킴이를 대표하여 낭독하여 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재지킴이들 덕분에 이처럼 우리의 문화재가 다시 새로운 세상에서 빛을 보고 있다.”며 “변함없이 꾸준한 맘으로 역사와 민족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조상열 회장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조상열 회장의 주장에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킴이유공자시상에서는 활동유공분야 일월향문화진흥원 김환대 상임이사, 불휘깊은한문화재한지킴이 최미진 학생단장, 봉화문화재지킴이회 등이 수상했고 활동우수사례분야에서는 사단법인 문화살림 황규영 성균관지킴이회장, 새여울21, 주식회사 신세계조선호텔, LG생활건강 등 총 7명의 개인 및 단체가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또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장 표창은 수원지기학교 인미혜 교감 등 총 다섯 명의 개인 및 단체가 수상했고 대구광역시장상엔 대구 수성구 박영자 지킴이활동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권영진 대구시장, 주호영 국회의원, 조상열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장, 류구하 시의회 의장 등 내 외빈이 참석하여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전국에서 500여명의 회원단체 및 지킴이들이 모여들었다.

2부 행사는 5개 팀이 나서 문화재지킴이 우수활동사례발표와 자원봉사협의회 이수민 사무총장의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특강이 이뤄졌으며 3부 행사는 만찬과 어울림 한마당이 이뤄졌다. 특히 너나들이 재능나눔 콘서트에서 총 10여 지역 단체가 나서 공연 및 판소리, 댄스 등을 선보이며 행사의 열기를 고조 시켰다.

행사 이틀째인 2일에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 등 총 4코스로 나누어 답사가 진행됐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전국에 분포된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85개 가입단체 및 지역별 소수 동아리, 개인까지 총 10만여 명이 활동 중이며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는 이들이 모여 거국적인 행사를 치루는 대회로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올해로 12번째의 행사를 치렀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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