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지난 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했다.

안상학 시인, 정지아 소설가, 박소란 시인의 크로스 낭독공감

제1회 아시아문학상 몽골의 우리앙카이 담딘수렌 씨

고은(아시아문학페스티벌 추진위원장) 시인을 비롯해 웰레 소잉카(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국의 둬둬, 이란의 샴즈 랑루디, 일본의 사가와 아끼, 인도네시아의 아유 우타미 등 아시아 문학의 거장이 참가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도 임원식(광주문협 회장) 시인을 비롯한 문학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기적인 문학교류를 이룩했다. 이 자리에서 제1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몽골의 ‘우리앙카이 담딘수렌’ 씨가 영광을 안았다.

지난 1일에는 초청 작가들이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아시아문화전당 투어, 초청작가 환영리셉션이 진행됐다. 또한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크로스낭독 공감’ 시간이 마련되어 안상학 시인, 정지아 소설가, 박소란 시인이 시와 소설을 낭독하며 관객을 만났다. 2일 오후 5시부터는 현기영 소설가, 김해자 시인, 손세실리아 소설가가 출연하여 ‘서로을 읽다’ 크로스 낭독 공감을 이어간다.

일본의 사가와 아끼 시인과 광주문협 임원식 회장

고은 시인과 인도네시아의 아유 우타미

이란의 샴즈 랑루디 시인 부부

3일 금요일에는 4시부터 이동순, 이상국, 강회진의 크로스 낭독 공감과 허대선, 이대흠, 송경동 시인의 크로스 낭독 공감과 이창동 감독이 ‘시’, 이탈리아의 영화 ‘일 포스티노’가 상영된다.

고은 시인은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학이 한데 어울려 서로 고민하고 앞날을 모색해 가며 새로운 문학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1920년대 식민지로서 고통을 받아왔던 아시아가 앞으로는 세계문학을 선도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오는 4일 아침에는 국내외 초청작가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하여 ‘아시아의 아침, 민주‧인권‧평화의 진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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