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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실 개인전 ‘일상 속으로 들어간 염치’11월 6일까지 전북미술관 서울관(JMA SPACE)
김을현 기자 | 승인 2017.11.03 16:28
이영실 개인전 ‘일상 속으로 들어간 염치’

‘내 작품의 본질은 욕망과 행복이다. 욕망과 행복은 대단한 영양분이다. 불완전한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건 욕망과 꿈의 실현이다’

이영실 작가는 작업노트에 이렇게 썼다. 지난 10월 남도향토박물관의 초대전에 이은 전시로 이 작가의 왕성한 행보가 눈에 띤다. 이번 서울 전시는 전북미술관 서울관(JMA SPACE)에서 오는 6일까지 개최된다.

이영실 개인전 ‘일상 속으로 들어간 염치’

‘일상 속으로 들어간 염치’ 개성 넘치는 화면에 위트와 유머, 풍자가 가득하다. 현대인들은 눈치보느라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 하고 만다. 본의 아니게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일이 최선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때때로 그러한 일상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영실 작가는 그러한 갤러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주인 닮은 고양이’에서 나는 누가 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은 없다. 언제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작은 욕망이나 그 충족은 생활의 영양분이 되고 활력소가 된다. 하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감행함으로써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긴다. 작은 희생은 주변을 간섭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엄마 신발을 신어본 경험은 신기함을 넘어 불편함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반복한다. 이영실 작가는 인간의 욕망을 신발에 투영시킨다. 그는 “신발은 이동수단을 넘어 물질의 간접표현이다”고 말한다. 누구나 조금 더 멋지고 편한 신발을 찾는데, 그 다양함 속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 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무얼까.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는 시인과 촌장의 노랫말처럼, 이영실 작가의 그림 속에서 다시 한 번 내가 원하던 나를 찾아본다. 진정한 염치 속에서 누리는 삶이 행복하다. 문의 01-720-4354(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이영실 개인전 ‘일상 속으로 들어간 염치’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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