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소파 시조시인(1912-2013)

한국지역문학인협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2017 소파문학축전’이 열린다.

이번 소파문학축전은 오는 9일 오후 3시, 광주안보회관 5층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개막공연으로 장구공연과 시낭송극, 소파문학상 시상, 문학특강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한 정소파 시인의 수필집 ‘그리움이 밀물처럼 2’의 출판기념과 ‘대한민국 문학메카’ 수필 증보판 ‘광주‧전남문학대표작선집 수필편’(1002페이지, 272명 수필가 수록)이 증정된다.

2017 정소파 문학상은 시조시인 이인성, 시조시인 차경섭, 시조시인 박길무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인성 시인은 ‘시조문학’(2000년)으로 등단하여 장성 문인협회 창립위원, 대한한약협회 학술위원장, 사거리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다. 시조집으로는 ‘비오리의 노래’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차경섭 시인은 ‘시조문학’ 천료로 문단에 나왔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등에서 활동하며 통일문예 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박길무 시인은 ‘월간문학’에 시로 등단하여 광주문협, 한국문협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하늘의 별을 따다’가 있으며 한국시 문학대상, 서울문학상, 21세기 한국문학 대상, 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소파 시인은 1912년 광주 사동에서 출생하여 2013년에 소천했다. 본명은 정현민, 호는 설월당이다. 1930년 ‘개벽’지에 ‘별건곤’을 발표했다. 1936년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공직과 교직에 근무했다. 1936년 ‘신인문학’에 시가 추천됐으며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설매사’가 당선됐다. 또한 같은 해 제1회 전국백일장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시집 ‘마을’(1955), ‘잔조’(1979), ‘고독의 창’(1987), ‘정소파 시선집 상‧하’(1988)가 있으며 시조집 ‘산창일기’(1957), ‘슬픈조각달’(1974), ‘죽풍사’(1983)과 수필집 ‘시인의 산하’(1966), ‘세월가는 그림자’(1981), ‘정소파 수필전집 상‧중‧하’(1995)가 있다. 동시집으로 ‘정소파 동요‧동시선’(1971) 등이 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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