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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LA아트쇼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특별전 주목프랑스, 영국, 멕시코 등 18개국 100여개 갤러리 참여
김을현 기자 | 승인 2018.01.12 11:27
이이남 작가

미 서부 최대 미술제인 ‘LA아트쇼’가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LA컨벤션 센터(1201 S. Figueroa St.)에서 개막한다.

컨벤션센터의 사우스홀 공간에 펼쳐지는 이번 LA아트쇼에는 18개국에서 10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세계 각각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올웨이즈의 이후정 큐레이터는 “2018 LA아트쇼의 키워드는 LA라는 도시가 지닌 다양성의 힘이다. 한인 작가들의 작품 역시 다양성이 돋보인다. 수년 간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단색화부터 팝아트 만화, 비디오아트 등 전통의 뿌리를 찾는 형태부터 새로운 현대미술의 뉴 미디어 작품까지 아주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아트쇼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만화 병풍(Cartoon Folding Screen) LEDTV’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동양의 고전회화를 차용하여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룩한 인간문명의 의의를 동양적 시선과 만화적 요소를 통해 해석하고자 하였다. 고전회화 위에 자연의 소리와 사계절이 바뀌는 모습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동양적사고를 엿볼 수 있다. 이는 고도로 발달하기까지의 현대문명과 극명하게 대립되는 모습으로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가치를 다른시선에서 바라보게 만들며 동양적사유를 이끌어낸다.

문명을 파괴시킬 수 있는 미사일과 포탄도 ‘만화병풍’의 시공간에서 여유를 갖게 되며 빌딩 숲도 고전회화와 조화와 공존을 이루는 모습은 거대한 시스템의 톱니바퀴 속에 살고있는 현대인을 해방시킨다.

이이남 작품 '만화병풍(Cartoon Folding Screen)'

‘만화’의 등장은 단순한 키치(kitsch)적 요소를 넘어 시대의 풍자와 동양적 해학으로 접근하기 위한 상징적요소로 활용된다. 포탄의 궤도를 순식간에 비틀고 사라지는 모습은 모나리자의 얼굴에 콧수염을 그린 마르셀 뒤샹처럼 시스템의 권위에 농담을 던지며 그 여운에는 인간의 시스템과 문명의 실체에 대해 사유하게 만든다.

2016년 벨기에 산트 자콥 교회에서 비디오 아트의 거장 빌 비올라와 2인전을 가진 이이남 작가는 14세기 만들어진 피에타 예수를 통해 빛의 힘과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다시 태어나는 빛’이라는 제목으로 설치 작품을 선보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다.

LA아트쇼의 개막 파티는 10일 오후 7시이며, 일반 관람은 오는 11~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입장료는 30달러(온라인으로 구입시 25달러에 구입가능하다). 전야제 특별 입장료는 125~250달러다.

한편, 이이남 작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친선대사로서 평화와 화합, 후원 나눔 등 적극적으로 활동중이다. 또한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 개막식 감독을 맡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의 명성을 알렸으며,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는 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광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개인전 중이며, 오는 1월 18일에는 세계 최대 디지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Ars Electronica Festival 페스티벌 총 연출가 마틴혼직(Martin Honzik)의 강연에서 모더레이터를 맡게된다. 또한 2018년에 파리, 중국,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스위스 취리히, 네덜란드 헤이그, 사라예보 등 해외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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