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의 고향, 백련사, 다산초당, 김영랑 생가 등 다양한 문화관광의 요소를 안고 있는 강진, 한국관광공사는 강진의 바스락길을 대한민국 대표길로 선정했다.

강진 바스락길(사진-강진군청)

지역별 길 선정은 걷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월별 대한민국 대표 길을 선정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2월 장성의 ‘장성호 수변길’을 선정한데 이어 3월의 길로 ‘강진 바스락길’을 잇따라 선정했다.

이로써 ‘강진 바스락길’은 한국관광공사 종합안내 포털 ‘두루누비’와 블로그, 월간 매체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홍보된다. 백련사에서 시작해 해남 대흥사에 이르는 37.4km에 이르는 강진 바스락길, 전라남도가 ‘남도 명품길’ 조성사업의 하나로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와 함께 첫 번째 사업으로 만든 전남의 대표 길이다.

강진 바스락길(사진-강진군청)

이 중 ‘인연의 길’ 코스는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과 석문공원을 거쳐 도암면 소재지에 이르는 8km 구간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경사가 완만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이 길을 19세기 초 다산 정약용 선생과 백련사 혜장선사 간에 있었던 아름다운 우정과 배움을 나눈 인연에서 명명됐다.

동백이 뚝뚝 떨어진 3월의 강진, 바스락 바스락 옛 사람들의 생각하며 걸어보면 어떨까. 다산초당에 이르면 다산을 보고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석문공원에서 가슴 탁 트인 남해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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