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 패럴림픽이 지난 9일부터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에서도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막식 등을 참관하기 위하여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평창에 다녀왔다.

나주에 위치한 전남장애인재활협회(회장 조병만)는 중증장애인세상보여주기 행사를 주관하여 지난 3월8일부터 2박3일동안 강원도 일대와 평창패럴림픽 개막식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전남장애인재활협회(회장 조병만)는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2018 중증장애인 사회적응체험활동(일명 중증장애인 세상 보여주기)일환으로 3/8(목)~3/10(토) 강원도 일대를 관광하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을 참관을 목적으로 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 대상 장애인은 전남도내 18개 장애인복지관 및 시·군의 읍면동사무소에 추천 의뢰하여 선착순으로 확정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라는 행사 특성 상 참가 신청자는 15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예산상의 제약 등으로 다 함께 참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장애인재활협회와 나주시의 후원으로 전남도내 중증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사회적응체험을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여행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 중증 재가 장애인에게 단체생활과 사회적응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의 의지를 갖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장애인 44명, 자원봉사자 및 인솔자 35명 등 총 79명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 참가, 대관령 양떼목장, 경포대 오죽헌, 얼라이브 하트, 아바이 마을 갯배 체험, 삼척 레이바이크 탑승 등의 일정을 마친 후 10일 오후 전남으로 돌아왔다.

전남장애인재활협회 조병만 회장은 이번행사에 대해  “불편한 몸으로 큰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알차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되어 기쁘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강원도장애인재활협회와 나주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가한 정순금씨는 "평생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구경을 언제 하겠냐"며 "이번 강원도 행사 참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멋진 구경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애우들의 일상과 주변의 훈훈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전남장애인재활협회의 활발한 활동은 이 지역 광주전남의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자칫 소외받기 쉬운 불우한 이웃에 대한 아름다운 사회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는 모범적인 단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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