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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문화유산, 우리가 지켜요광주·전남·북 문화재돌봄사업단 문화재 보수교육에 구슬땀 흘려
임영열 시민기자 | 승인 2018.06.27 18:28
뜨거운 기와 지붕에서 문화재 보수에 구슬땀을 흘리고있는 돌봄사업단 직원들

광주·전남·북 문화재돌봄사업단 소속 경미수리팀 25명은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에 있는 백우정(白牛亭)에서 <번와와공 심화과정> 교육을 수료했다.

(사)한국문화재돌봄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호남권 문화재돌봄사업단 경미수리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기와지붕의 해체부터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의 완공까지 한식 기와공사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실습하는 심화과정 교육이었다.

첯째날은(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대전‧충남지회 수석 부회장이며 와공분과장인 정상인 번와와공 장인의 기와 해체와 수키와 잇기 교육과 실습이 있었다.

둘째날은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121호 이근복 번와장의 ‘전통 한식 기와 시공법’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을 했다. 이날 교육에서 한식기와 시공의 시작부터 마무리 청소까지, 각 공정별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PPT 자료로 교육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근복 번와장은 전통 한식기와지붕 시공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곡선의 미’라고 강조하며, 곡선 잡기의 기틀이 되는 여와(바닥 기와) 잇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실습에서도 곡선이 틀어진 부분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곡(曲)을 잡아가는 과정을 시연하며 경미수리 팀원들을 지도했다.

호남권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지난6월20일 부터 22일까지 광산구 임곡동 백우정에서 <번와와공 심화과정> 교육을 받았다

이날 교육이 끝나고 저녁 식사와 함께 간담회가 이루어졌으며 이 자리에서 교육과 관련하여 설문조사와 함께 지역별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셋째날은 전남 문화재예방관리센터에서 경미수리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모영주 팀장의 주관으로 용마루와 내림마루, 추녀마루를 수리하는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으며 보수를 끝내고 지붕의 물청소와 함께 마무리 정리 작업을 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실제 문화재와 유사한 정자의 지붕 기와를 해체하고 다시 잇는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해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하여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에 참여했던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의 문상우 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식기와 시공의 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지붕을 이루고 있는 각종 부재들의 상호 역할과 기능을 이해할 수 있어 실제 문화재 경미 수리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금번 교육을 진행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혜진 교육팀장은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지붕 위에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교육을 마치게 돼 기쁘고, 교육생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진행되는 교육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 3일차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보수전에 사전교육을 받고 있다

문화재 돌봄 사업단은 문화재 상시 모니터링과 일상관리를 통해 문화재의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경미한 훼손 사항에 대해서 신속한 보수를 진행함으로 더 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공동사업이다.

전국에서 22개 단체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20여 명의 직원들이 문화재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6,300여 개소의 문화재를 돌보고 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발생 시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 자진 참여하여 문화재 복구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문화재 관람 도중  훼손 사항이 발견되면 1661-9112 또는 www.1661-9112.org로 신고하면 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

임영열 시민기자  youngim14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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