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요 인사들이 모여 금호시민문화관 현판식을 거행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고 박인천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빛고을 예향 광주 시민을 위한 금호시민문화관을 개관했다. 지난 9월 4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금남로 5가에 위치한 금호시민문화관 개관식은 금호아시아나 박삼구이사장, 이용섭광주시장, 박주선 국회의원 등 300명이 참석하여 대 성황을 이뤘다. 박삼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1951년 가을에 이사 온 이집이 67년이 된 이 시점에서 광주시민 품으로 돌아가는 매우 뜻 깊은 날이다.”고 말하고 “이곳은 당시 광주 터미널 부근에 있었던 곳으로 운전기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식사를 하고 휴식을 하던 곳이었다. 58년도에는 사랑채를 양옥으로 개조 했다. 당시 임방울명창, 의재 허백련선생, 손재형작가 등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방문하여 축하해준 뜻 깊은 장소여서 더욱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 “2006년도 그룹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 곳을 시민들의 휴식공간, 문화공간으로 돌려줘야겠다고 맘먹고 준비한 결과 오늘 이 같은 꿈을 이루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500년 동안 광주시민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축하말에서 “ 시민에 대한 애정을 품고 기업을 일으켰던 창업회장님의 큰 뜻이 이 곳 금호시민문화관을 통해 사람들의 가슴속으로 스며들어 갈 것이다. 금호그룹 품안에서 성장한 수많은 영재들이 세계인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저력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 역할하고 있듯이 광주시민들께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문화도시 광주에 창조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판식을 거행한 후 문화관 내에 설치된 조형물을 둘러보는 박삼구 이사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금호시민문화관은 금호가족이 생활공간으로 사용하던 안채와 사랑채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개방하고 너른 잔디밭에 조각상을 설치하고 주변에 벤치를 둠으로써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날 현판식도 함께 했는데 현판식에는 박삼구이사장, 이용섭광주광역시장,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김양균 초대헌법재판관, 학정 이돈흥선생 등이 참여하여 참여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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