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포스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손꼽히는 소쇄원을 주제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소쇄원, 양산보의 이상(理想)’을 주제로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에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3호관 소강당에서 누정학술행사가 개최된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안에 조화롭게 자리한 소쇄원은 한국적인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이가 찾는 공간이다. 이러한 소쇄원을 조성한 인물 ‘양산보’에 대해 주목하고 그 안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는 국내 연구자뿐 아니라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소쇄원과 관련한 연구를 발표해온 이정희 교수(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동양미술과)가 참여하여 그 의미가 크다. 미학분야에서 서양과 동양을 잇는 철학적인 연구기반이 된 소쇄원에 대한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김덕진 교수(광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의 “양산보의 생애와 교유인물”의 주제에서는 면앙정 송순, 하서 김인후, 정암 조광조 등의 인물과 연계한 발제를 진행하며, 고영진 교수(광주대학교 관광학부)가 “양산보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발제하고, 마지막으로 이향준 교수(전남대 철학과)가 “󰡔소쇄원사실(瀟灑園事實)󰡕, 불완전하게 열린 책”을 주제로 소쇄원의 미래 가치를 위한 제안을 발표한다.

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장진성 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김신중 교수(전남대 국문과), 임준성 교수(광주여대 교양 교직학부), 김경호 교수(전남대 호남학연구원)가 참여하여 참가자와 함께 종합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풍류남도나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행사는 누정·가사문화 연구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누정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다.

여기에 더해, 특별공연으로 소쇄원 48영 무용창작극을 선보인다. 무용창작극 소쇄원 48영 중 제13영 廣石臥月(광석와월)과 제12영 梅臺邀月(매대요월)을 광주한국춤연구회 최지선 회장이 담아낸다. 무용창작극 ‘소쇄원 48영’은 하서 김인후의 ‘소쇄원48영’을 무용으로 담아낸 고(故) 남재 송준영 선생님의 대표 작품이다.

이번 누정학술행사 참가자는 선착순 200명에게 풍류남도나들이 사업의 누정총서발간사업으로 제작한 누정총서시리즈 전6권 증정권을 드린다. 누정총서시리즈는 광주와 담양의 9개 누정(독수정, 명옥헌, 소쇄원, 면앙정, 환벽당, 취가정, 풍암정, 식영정, 송강정)을 누정관련 연구자의 글과 여행답사글로 구성된 책이다.

참가자 중 선착순 200명에게 누정총서시리즈 전6권 증정권을 배포한다.

한편,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은 우리나라 대표 명승이자 가사문학의 산실인 광주 환벽당, 취가정, 식영정 등 무등산 자락 누정과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내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광주문화재단에서 2016년부터 3년동안 진행된 사업이다.

■ 문의. 풍류남도나들이 사업단 062-232-2155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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