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를 매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미래를 엿볼 수 있는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 2관과 미디어 월에서 펼쳐진다.

‘알고리즘 소사이어티:기계-신의 탄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8개국 작가 61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과 현대미술을 접목시킨 작품 37점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전시행사와 함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29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전문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협의체 관계자들이 참가해 ‘연결도시 & 알고리즘 사회:미래도시와의 조우’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미닉 롤랑 (앙기엥레뱅 CDA) 대표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먼저 도미닉 롤랑(프랑스 앙기엥레벵 CDA) 대표는 ‘연결된 인간과 기계, 창조적인 공간의 증가?’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우리는 지금 ‘시간의 끝’에서 마지막 시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된 예측 계산 결과는 머지않아 오는 끝의 순간은 다가오는 날짜와 관련이 없고, 그 끝이 이제 역사적 의미로 채워졌다는 단순한 사실과 훨씬 더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고 말했다.

노소영(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블록체인 씨티 : 개인주권의 회복과 공동체 만들기’의 기조발제를 통해 “블록체인 시티에는 개인들의 이해관계를 엮어주는 코드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온체인이건 오프체인이건 ‘우리’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그 무엇, 민족과 국가, 계층이나 계급을 넘어 남녀노소가 공유할 수 있는 그 무엇, 포용적이고 관용적이지만 보편타당한 경계가 존재하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라고 질문했다.

수 골리퍼 (ISEA 사무총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그 밖에 크리스토퍼 베일리(창의도시 영국 요크), 최현도(창의도시 한국 광주), 보리스 바이토비치(창의도시 슬로바키아 코시체), 플로리나 코스타몰링(창의도시 오스트리아 린츠), 수 골리퍼(ISEA사무총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알고리즘 사회, 미래도시와의 조우’에 관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백은하 기자  hakli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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