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부터 고흥 소록도 중앙공원에서는 '2019 소록도 하운춘추시화전'이 열린다.

한하운문학연구소(소장 강창석 이하 한문연)는 ‘2019 소록도하운춘추시화전’을 개최키로 하고 작품 모집접수에 들어갔다. 이 전시회는 소록도 중앙공원에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5월, 10월) 열리는 전시로 총 60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소록도병원이 개원한지 100년이 넘는 세월 속에 한하운 시인의 고향과도 같은 소록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봄에 열리는 전시로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소록도 중앙공원에서 열리게 된다. 작품전시 유형은 실외용 족자를 60편 일괄 제작하여 소록도 중앙공원의 휀스에 부착하는 형식으로 별도로 이젤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한센환자로 현지에서 40여년을 치료받으며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한문연 강창석 소장은 “한하운 선생의 문학에 대한 애정을 그리워하고 선생의 문학 사랑을 깊이 새겨보는 시간의 일환으로 매년 두 차례 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하고 “이곳 소록도를 찾는 관람객들이 시화 앞에 서서 미동도 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면 병든 몸으로 시름하다가 이승을 떠난 한하운 선생의 문학에 대한 열정이 상상된다.”고 말했다.

한문연 이동호 총괄기획이사는 인사말에서 “국내에 수많은 시화전이 있지만 이처럼 큰 의미를 둔 시화전은 그다지 흔치 않으며 병든 몸으로 한문연을 꿋꿋하게 지키고 가꿔가는 강창석 소장의 깊은 의지가 담긴 전시회니만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전시회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보고 한하운 선생의 숨결이 깃든 소록도 일원도 돌아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화전에 대한 정보는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skac3에 가입하여 볼 수 있으며 참가 의사가 있는 기성작가는 이동호 총괄기획이사(010-3622-9363)에게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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