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gallery(경기도 성남)는 4월 4일(목)부터 ‘April talk展’을 연다.

참여작가는 최영욱, 김홍식, 황혜선, 나광호 작가. 작가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서로 느끼고 깨달은 것을 은유로 또는 소재로 삼아 독창적인 작업의 형태로 풀어간다.

최영욱, Karma 20191-10, 76 x 70cm, Mixed Media on canvas, 2019. [사진=엔 갤러리]

달항아리처럼 살고 싶은 작가 최영욱은 달항아리 안에 그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었고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꾸밈없는 단순한 형태와 소소한 색감 속에 깃든 그의 인생이야기는 달항아리라는 모습 속에 숨겨진 수많은 빙열과 함께 우리의 인생길을 보여준다.

김홍식 작가는 도시산책자로서 일상에서 이미지들을 채집하여 필름으로 감광하고 실크스크린이나 부식기법으로 금속판에 이미지를 안착하여 부식시키는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는 작가의 개인적인 시선으로 선택이 되고 그 기억의 기록들은 금속판에 각인되어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김홍식, Meet Venus, 145 x 105cm, Painted Ink & Silkscreen on Embossed Stainless steel. [사진=엔갤러리]

황혜선 작가는 일기처럼 매일 그리는 드로잉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어떤 상황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일상 사물들로 그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가 진정 그리고 싶은 것은 그것들이 존재했던 바로 그 순간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여기 이 순간. 그는 그 찰나의 순간을 공간 전체에 숨 쉬듯 존재하는 드로잉과 조각의 사이로 우리에게 살며시 보여준다.

황혜선, 백자-일상을 품다, 181 x 130 x 10cm, 알루미늄, 2014. [사진=엔갤러리]

‘Amuseument’ [Amusement + museum] : 예술과 놀이에 관한 성찰을 담는다는 나광호 작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모티브를 얻어 명화를 모방한 아이들의 그림을 작가가 다시 따라 그리며 모방 위에 새로운 층을 얹어 또 다른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작업을 한다.

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 얻은 아이들의 시각과 그것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혼성모방의 연속성은 예술과 놀이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그가 보여주는 어색하면서도 능숙한 화면은 어릴 적 순수하게 느꼈던 그리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April talk展은 4월4일부터 5월9일까지 엔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개요

제목 : April talk展

참여작가 : 최영욱, 김홍식, 황혜선, 나광호

전시기간 : 2019. 4. 4(목) - 2019. 5. 9(목)

전시장소 : N gallery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95)www.ngalleryart.com

문의 : 전화 070-7430-3323

정유철 기자  hsp3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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