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고막천 석교

고려때 고막대사가 신통력으로 만든 함평 고막천 석교,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에 위치한 이 다리를 아는가?

고막천 석교(보물 제 1372호)는 고려시대인 1274년 (원종 15) 무안 승달산 법천사의 고막대사가 도술을 부려 건설했다고 전한다.

이 지역에서는 고막리에서 떡을 만들어 이 다리를 건너 나주,영산포로 나가서 떡을 팔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떡다리”라고 부른다.

함평에서 나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있는 다리의 길이는 20m,너비는 3.5m, 높이는 2m 남한에서 유일한 고려시대 다리이다.일제 강점기에 쌀 수탈 목적으로 다리를 보수한 흔적이 있고, 2000년도에 다리를 완전해체 보수하였다고 한다.745년 동안 원형을 유지한 비결이 무엇일까?그 해답은 석교의 구조적 특징에서 알수 있다.다리의 기초를 세울 때 고막천 바닥에 나무 말뚝을 촘촘히 박고 그 위에 넓은 장방형의 돌을 올려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했다.

옛 명성과 오가는 길손은 없지만 그 자리에 꿋꿋이 남아 답사객들을 불러 모은다.

김낙현 기자  nak1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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