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중 씨가 오는 7월 29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1층 피크뮤직홀에서 107번째 ‘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를 개최한다.

7월 달거리공연은 땅에 떨어진 꽃송이를 보면 붉고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듯이 권세나 영화는 영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 흐르는 세월 따라 그때 그때의 꽃이 피는 꽃나무 전체를 보면 화려하고 빛나는 순간의 연속임을 깨닫게 된다.

이번 공연은 한순간만 빛나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아닌 매순간 빛나는 ‘화양연화(花樣年華)’를 주제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가수 김원중과 기타리스트 박성언, 화가 주홍,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 in band, 우물안개구리의 음악과 샌드애니메이션으로 나누고자 한다.

김원중 연출은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노래하다 가사를 까먹기 시작한 지 벌써 몇 해가 되어 우울하던 차에 집 앞 뜰에 끊임없이 피워대는 꽃나무를 보면서 ‘꽃의 영광’이 아닌 ‘꽃나무의 영광’을 발견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기를 소망하며 공연장에서 환한마음으로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중의 달거리공연은 2003년 우리나라 분단 상황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민족적 아픈 현실을 예술가들의 다양한 메시지로 출발해 지역의 공공예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공공예술의 가치를 나누며 오랜 시간 함께 평화의 씨앗을 키워오고 있다.

성슬기 기자  tmf5991@hanmail.net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