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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묵비권 행사하려면 檢 출석 왜…국민에 불법 교사"
이동호 기자 | 승인 2019.10.02 09:18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전형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한데 대해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까지 한 사람이 묵비권을 행사하려면 나가지 말지 왜 나갔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상정은 불법이라고 하는데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패스트트랙 충돌이) 불법이 아닌지 판단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의 검찰 출석은 '자진출두쇼'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이것이 정치지도자가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국민에게 불법을 교사하는 행위밖에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만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일명 서초동 촛불에 대해선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따른 심경이 기저에 깔려있고 2016년에 이뤄진 광화문 촛불혁명의 승리가 곁들어진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민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검찰개혁에 대한) 강력한 염원을 담은 집회"라며 "이는 검찰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도 사법개혁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한편 법 개정 사항이 아닌 제도 및 관행, 개혁도 꼼꼼히 추진하겠다"며 "당은 특별위원회, 상임위원회 등을 총동원해 검찰개혁을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좀더 속도를 붙이길 바란다"며 "형식적으로 개혁한다고 흉내만 내지 말고 진정으로 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제 18호 태풍 미탁이 이날 한반도에 상륙하는데 대해선 정부를 향해 "피해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 대응해야 한다"면서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살처분 매몰지에 대해 관리를 잘해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대구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대해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들이 시연하는 모습을 봤는데 한국 방위력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느낄 수 있었다"며 "철통같은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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