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재단 창립25주년 기념행사 및 제3대, 4대 운영이사장 이취임식을 마친 참여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간단체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문화 나눔의 열정과 실천으로 남도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켜가는 (사)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이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대동문화재단은 1995년 조상열 대표를 중심으로 광주 전남지역 30여명의 청년들이 우리 역사문화에 대한 바른 인식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 한다는 취지로 창립한 순수 민간문화단체다. 대동문화운영이사회는 대동문화재단의 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후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2007년 창립된 후원 조직이다. 대동문화재단은 지난 6월 23일 저녁 지산동 베네치아 대 연회장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대동문화운영이사회 이사장 이 취임식을 갖고 제4대 운영이사회 허정(에덴병원장) 이사장 의 취임식을 가졌다.

대동문화재단은 지난해 말부터 사회문제로 번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초 제4대 허정 운영이사장의 임기가 시작됐으나, 이취임식을 못하고 미루어 오다 창립기념행사와 더불어 진행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훈,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유두석 장성군수, 김병내 남구청장 등 지역 단체장과 판소리 국창 조상현 씨를 비롯, 각 문화예술관계자 등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등의 방역 상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시키기로 한 당초 계획과는 달리 축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등 150여명의 참여자들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대동문화운영이사회 신임 허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1995년 조상열 대표를 중심으로 창립된 민간 문화단체가 어언 25년을 맞았다. 2007년 대동문화재단의 가치를 공유하고 후원하기 위해 김양균 변호사를 중심으로 오피니언 리더 50여명이 대동문화운영이사회 창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임 최상준이사장, 김기수 이사장님의 뒤를 이어 대동문화가 지역 사회를 위해 더욱 훌륭한 문화단체가 되도록 후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운영이사장 이취임식에는 지난 2017년 제3대 대동문화 운영이사장에 선임되어 활동해오던 김기수(부국전력 회장)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4대 허정 에덴병원장이 선임되어 활동 중에 있다.

허정 신임 이사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산부인과를 전공, 현재 광주 두암동에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에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상 수상, 국무총리상 수상,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상 등 굵직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백범 김구 기념재단 상임부회장과 동신대학교이사 등을 맡고 있다.

대동문화재단 운영이사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허정 에덴병원장.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사장 취임식을 미루어 오다 이날 창립25주년을 맞아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역사 왜곡 항일 성명서 채택 하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강제징용 상징인 ‘군함도(하시마섬)’역사를 왜곡하는 시설물을 슬그머니 설치한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궐기했다. 이날 참여자들을 앞 단상에 두 줄로 배열한 후 조상열 대표의 성명서 낭독과 함께 ‘은폐와 왜곡, 일본정부의 ‘산업유산정보센터’ 개관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든 채 궐기했다.

조대표는 성명서에서 “ 일본은 지난 2015년에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군함도를 비롯한 7곳의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시켜 천인공노할 역사 왜곡을 감행했다. 한국이 항의하자 강제노동 역사를 알리는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고도 철저한 왜곡을 만행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념식과 이사장 이취임식에 이어 제2부 순서로 강제징용의 상징인 군함도 역사를 왜곡한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동문화재단은 문화잡지<대동문화>발간, <대동전통문화대상>시상, 문화재 돌봄 및 지킴이 활동, 국내. 해외 문화답사, 출판디자인, 시민인문학강좌, 문화예술지원, 역사향토 자원개발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문화 나눔을 실현코자 하는 공익 문화단체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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