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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헌장 23년 만에 개정변화한 사회환경과 다양한 가치, 시대정신 반영해 8일 발표
임영열 기자 | 승인 2020.12.11 17:54

문화재청은 8일 열린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새롭게 바뀐 문화유산헌장을 선포했다 ⓒ연헙뉴스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보존·전승의 의지를 담아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헌장’이 23년 만에 개정됐다.

문화재청은 8일 열린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새롭게 바뀐 문화유산헌장을 선포했다.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1997년에 제정된 헌장은 그간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되었으며,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어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의 문화재 보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헌장은 학계, 문화재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변화된 사회환경과 다양한 가치, 시대정신 등을 반영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헌장은 전문과 강령으로 구분하고 맺음말로 마무리하였다. 전문에서는 문화유산이 생성되고 현재까지 이어 온 과정을 설명하였다.

강령은 전문에서 밝힌 문화유산의 보존, 활용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5개 조항으로 구성하였다.

맺음말에서는 문화유산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만 우리 세대에서 잘 지키고 가꾸며 새로운 가치를 더하여 미래 세대에게 오롯이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유산 정책 수립에 헌장 정신을 반영하고, 문화재 일선 현장에 적극 알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새롭게 개정된 '문화유산헌장'이다.

문 화 유 산 헌 장

오랜 역사를 이어 온 이 땅에는 겨레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문화유산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창의성의 원천이며 인류 모두의 자산이다.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일은 우리의 마땅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문화유산의 원래 모습과 가치를 온전하게 지키며, 역사․문화 환경과 자연유산을 보호한다.

문화유산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도록 국민, 지역공동체, 정부는 그 보존과 가치 구현에 힘을 모은다.

문화유산을 누구나 일상에서 배우고 즐기며 맘껏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문화유산이 과학, 기술, 예술, 관광과 어우러져 미래 자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한다.

문화유산의 인류 보편적 가치가 실현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한다.

우리는 이와 같이 실천함으로써 삶을 풍요롭게 이어 가며 다음 세대에 문화유산을 더욱 값지게 전해 주고자 한다.

2020년 12월 8일

임영열 기자  youngim14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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