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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고 살지요’로 지역사회 섬기는 부천성만교회대표적인 어린이날 축제로 자리매김…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선물
   

교회와 세상의 자연스러운 접촉점 형성, 교회부흥의 새 이정표 제시

매년 어린이날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날 축제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봉사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마다 ‘꿈을 먹고 살지요’라는 어린이날 축제를 열고 있는 부천성만교회(담임목사 이찬용)가 그 주인공.

성만교회가 진행하는 ‘꿈을 먹고 살지요’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시름에 잠겼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하게 어린이날 축제를 진행해 왔다.

처음 축제가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거창한 계획에 의해서가 아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날 나들이에 나섰던 이찬용 목사는 꽉 막힌 도로와 막상 어디를 가려고 해도 마땅히 아이들과 유쾌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교사와 아이들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놀이공원을 찾았지만,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찬 바닥에 앉아 김밥만 먹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왔다고.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은 ‘가만히 있어도 비싼 선물을 받고 놀이공원 가서 노는 날’이고 부모들에겐 ‘인파에 밀리는 놀이공원에서 하루 종일 줄 서다가 피곤하게 돌아오는 날’이었다. 이 목사는 당시 ‘이건 교회가 도와야 할 문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2001년 봄, 평소 아동부의 부흥과 교육비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던 부천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와 교육부서 교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다. 어린이날이 부모에게는 그저 돈 쓰고 힘든 날, 아이들은 참 의미도 모르고 놀기만 하는 날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가족애를 확인하고 온 가족이 모두 편하고 즐거운 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꿈을 먹고 살지요’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이다.

‘꿈을 먹고 살지요’는 해를 거듭할수록 급성장하면서 지역의 아이들과 가족 3만 명 이상이 부천종합운동장에 모이는 부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부천성만교회는 교회와 세상의 자연스러운 접촉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교회학교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부천성만교회의 교회학교 부흥에 관한 이야기는 주일학교의 급격한 쇠퇴와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타 교회들과는 다르게 부천성만교회에는 와글와글 아이들이 몰려들고 있다. 교회를 개척한 이후 단 한 번도 교회학교 부흥의 정체기가 없었다는 것이 이찬용 목사의 설명이다.

매년 유아세례자들은 늘고 있고, 교회학교 전 부서가 동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 안에는 예수님이 어린 아이들의 영혼을 바라보셨던 것처럼 이찬용 목사의 목회철학에도 예수님의 이 마음이 교회 안 모든 행사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부천성만교회는 아동부 자체 초청잔치로 100여명을 초청하고 예수님을 소개하는 교회, 아동부, 중고등부 파자마토크, 비전여행, 반별여행 등으로 수백명 전도가 가능한 뜨거운 교회, 장로들과 어린이들이 물싸움을 하며 교회 전체가 한 가족으로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교회, 불신자 가족을 초청해 교회와 세상의 다리를 만드는 늘 신바람 난 교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한국교회 새로운 부흥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교회학교 부흥의 대안이 없어 고심하고 지쳐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성만교회의 주일학교 부흥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착과 성장은 자연스럽게 장년부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해가 갈수록 이미 정착된 도시임에도 교회학교 부흥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꿈을 먹고 살지요’는 기독교 색채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섬김과 봉사의 손길 속에서 복음은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로 흘러 들어간다.

이찬용 목사는 “교회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지만 성만교회의 행사임을 모두가 안다. 이것은 지역에 성만교회를 알리는 최고의 오이코스 전도의 출발이다. 세상을 향해 마음껏 가슴을 연 그리스도의 마음을 모든 교사들이 매년 느끼게 되고 지역의 모든 사람들은 성만교회를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만교회의 1년간 목회계획 중 많은 부분은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다. 이 모든 행사에 전교인은 물질로, 시간으로, 마음으로, 기도로 함께 한다. 아이들이 주인인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교회 안으로 전도되고, 정착되고, 양육받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거친다.

이 모든 행사에는 성만교회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이 소식을 접한 주변의 많은 교회들이 성만교회의 부흥을 배우고 싶어하고 자료요청 및 방문이 많아지게 됐다. 성만교회는 이러한 노하우들을 세미나 등을 통해 원하는 교회에 아무 조건 없이 제공하고 있다.

성만교회는 또 많은 초청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것은 주일학교도 예외가 없다. 식상한 총동원 전도가 아니라, 발로 무릎으로 뛰는 기발한 경험이 만든 작품들이다. 그래서 성만교회에는 멋진 매뉴얼이 있고 멋진 단어가 있다. ‘꿈을먹고살지요’ ‘프렌즈데이’ ‘독서마라톤’ ‘아동부, 중고등부 새내기 1박2일 여행’ ‘반별여름캠프’ ‘파자마토크’ ‘장로님과 함께하는 라면캠프’ ‘com&see' '성인식여행’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찬용 목사는 “교회는 저수지가 아닌 수로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지금이 바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적기임을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꿈을 먹고 살지요’도 어김없이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놀이마당, 가족마당, 지능마당, 탐구마당, 추억의먹거리마당, 영어마당, 나눔마당, 미술마당, 참여마당 등 다양한 마당에서 수십여 종의 부스운영이 이루어지며, 부천성만교회 및 지역의 교회 성도들과 학생, 청년 수백여 명의 봉사로 이루어진다.

이재호 기자  c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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