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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철 목사] 공감하는 지도자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9.08 10:13

   
▲ 서 헌 철 목사
TV프로그램중에 명사들이 나와 강의하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각 방송사마다 다수의 프로금램이 있을 정도로 강의 전성기가 되었습니다. 강사가 열띤 강의를 하면 청중들이 앉아 듣습니다. 프로그램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앉아있는 청중들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강의의 생명은 강사보다 청중이 좌우 한다고 합니다. 강사의 경력이나 강의 능력보다 청중의 리액션(reaction)에 따라 강의가 살기도하고 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TV프로그램 방청석에 앉아 있는 청중은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강사가 한 마디만 던져도 저절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중간중간 넣어주는 추임새는 강사를 신명나게 합니다. 강의의 내용에 따라 절묘한 리액션으로 강의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에 강사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준비한 것 이상을 쏟아 냅니다. 이 모든 것이 청중의 리액션 효과입니다. 반면 강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청중은 중고등 학생이라고 합니다. 열변을 토하며 강의를 해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친구들과 잡담을 하는가 하면 졸기가지 합니다. 이런 청중 앞에서 어떤 강사가 제대로 된 강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오랫동안 정상의 MC자리를 지키고 잇는 유명 개그맨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박수를 치며 웃어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종일관 정말요? 진짜? 그랬어요? 와! 대단한데요! 와 같은 말을 반복 합니다. 그런 사람과 대화를 하면 상대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고 느끼면 마음을 활짝열고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대황의 질이 좋아지고 프로그램도 살아납니다.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볼수 있습니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의 말에는 어떤 반응도 공감도 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생각하면 대화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시 즐겁게 만나기 어렵습니다. 사람과 관게를 맺어가는 지헤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리액션에서 시작 될 수 잇습니다. 공감 전문가이자 라이프 스타일 철학자로 명성이 자자한 ‘로먼 크르즈나릭’은 공감하는 능력에서 이렇게 말 합니다.

공감은 상상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의 처지에 서보고 다른 사람의 느낌과 시각을 이해하며, 그렇게 이해한 내용을 활용해 당신의 행동지침으로 삼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동정심과는 다르다. 동정심은 어떤 사람에 대한 연민이나 불쌍하다는 마음을 뿐 상당방의 감정이나 시각을 이해하려는 시각은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공감능력이 사람과의 관계 뿐 아니라 세상을 주도하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8년 오바마의 선거 운동을 꼽습니다. 공감을 선거운동의 주제로 삼았던 연설문 한 대목입니다. “이 나라에서 연방재정이 적자라는 말은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에게 공감능력이 결여 되었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처지가 되어 보고 우리와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배고픈 아이들의 눈으로 해고된 철강노동자의 눈으로, 당신 기숙사 방을 청소하는 이민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입니다.(출처 : 임재성 지음. 인문학 브런치 카페. 프롬북스. 2015.)

9월은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열리는 달이기도하다. 각 교단 장들은 물론, 임원, 각 기관원들이 선출 내지 임명되기도 한다. 물론 새로운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은 고개수여 섬김을 강조 하지만, 매년 반복 될 뿐, 그 모든 약속들은 공허한 메아리로 흩어질 뿐, 아픈 사연의 기록들만 남겨 왔다. 따라서 장로교단 100회 총회 회기에는 공감을 원하기 보다는 공감하는 지도자들에 대한 기록이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7)

한국장로교신학 학장/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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