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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철 목사] 거짓을 버리자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0.28 09:57

!8세기 온화하고 이성적인 종교였던 영국의 국교회는 국민 중에서 보다 유복한 계급과 완전히 조화하고 있었으나, 극심한 곤궁으로 고통과 불만에 빠져 있는 도시 노동자와 지방농민들에게는 아무런 정신적인 안식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심각한 변동은 부정과 불안에 대한 반감을 격화 시키고 있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불행한 사람들에게 이론적인 신의 존재 또는 추상적인 신의 존재는 아무 위안도 되지 않았다.

대중의 인기를 모으고 있던 비국교파, 청교도 파 등 보다 평등주의 적인 종파들도 교세가 기울어지고 말았다. 장로교 파, 조합교회 파, 가톨릭 모두가 미온적이 되고 말았다.

종교 박해는 신앙심을 북돋우고 종교자유는 신앙을 잠자게 한다.~ 영국에는 아직도 상당히 활동적이고 자각적인 캘빈파가 있었는데, 그들은 분명히 신의 선민을 자부하고 있었으나 전도활동은 하지 않았다. 가능성은 필요 때문에 생겨난다. 중류계급과 무산계급 중에는 보다 더 열렬한 종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국교회와 비국교회가 다 같이 무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되었으므로 누군가가 나타나서 대중의 종교적 갈망을 만족시켜야 할 필요성이 생겼던 것이다. 그가 바로 존 웨슬리(John Wesley) 였다.

옥스퍼드 재학 중 그는 신아의 합리적 동의라는 광교파(latitudinarian)에 속하고 있었으나 이 학설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이성이란 추리하는 작업을 도대체 중단할 수 있는 것인가? 영원히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라면 진리와 구원을 발견했다고 해도 그것이 확고부동한 것이 아닐 것이다. 사람은 신의 은총을 느낄 수는 없는 것일까? 신의 은총을 느끼려면 보다 더 진실하게 믿으면 될 것이 아닌가?

1726년에 옥스퍼드에서 몇 명의 청년이 단식, 기도, 빈민위문, 옥외설교, 죄 등에 대한 상호간의 고해 등을 하는 신성클럽(Holy Club)을 결성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웨슬리와 그의 동지들은 멸시를 당하고 메소디스트(Methodists)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들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단련하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국교회의 교구 목사였던 웨슬리의 부친이 어리석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의 지위를 계승하도록 요망했으나 아무 반응도 없었다. 존 웨슬리는 무기력한 세계를 진정한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킨다는 숭고한 사명을 신으로부터 계시 받은 것처럼 느끼게 되었다.

~ 비구교파에서도 웨슬리파의 확산을 두려워한 나머지 청교도적인 전통적 무통제상태를 버리고 교회조직에 주력하게 되었다. 모든 종교가 전보다 감동적으로 변모했다. ~18세기 말에는 영국의 귀족과 상류계급은 파렴치하고 부도덕하며 때로는 무신론적이었으나, 일반서민은 성경을 독실하게 지키고 있었다.[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 지음. 신용석 옮김. 영국사. 김영사. 2013. pp600-604)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에베소서 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에베소서 4:25)

21세기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오순절 등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성경말씀을 믿음으로 거짓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고 있을까? 권력과 돈에 두 손을 비비며, 아파하는 이웃, 힘없는 이웃들을 향한 격멸과 멸시의 시선을 불태우는 그야말로 비윤리적, 비도덕적인 부패로, 이단 사이비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면서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목청을 높이면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정받는 것일까?

한국장로교신학 학장/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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