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를 없애자, 지역사회와 행정의 수레바퀴가 거미줄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광주광역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는 지난 21일 남구문예회관 공연장에서 ‘동 복지허브화’를 주제로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대회를 개최했다.

남구노인복지관 연극팀의 '살맛나는 세상' 연극공연

주제발표하는 남기철 서울복지재단 이사장

한국은 혼인률 최저, 출산율 최저, 노인 빈곤율 1위, 자살율 1위 등으로 불명예를 안고 있다. 또한 청년 실업률은 날로 치솟고 생활고로 인한 일가족 동반자살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무연고 사망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따라서 광주광역시 5개 구청은 사회복지의 영역을 넓히고 실절적은 복지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바로 ‘동 복지허브화’다. 동사무소의 역할도 ‘행정복지센터’로 인적안전망과 민간 복지자원을 확충하며 거미줄같은 복지망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로는 서울복지재단의 남기철 이사장이 참가하여 ‘동 복지허브화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남구 노인복지관 연극팀의 ‘살맛나는 세상’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효덕동 양아저씨’의 사례로 만들어진 동화구연(박애정 낭송가) 등 다양한 호민복지관의 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호민복지관 사례 발표 '양아저씨' 동화구연

광주 남구청은 이를 위하여 이웃이 이웃을 돕고 행정이 함께 서비스하는 ‘복지 호민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공동체가 회복하려면 주민 스스로가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며 서로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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