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는 21일 글쓰기센터’(센터장 강희숙) 개소기념으로 취업 준비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특강을 중앙도서관 7층 영상세미나실에서 가졌다.(사진 조선대 제공)

사회생활에서 자기표현의 가장 중요한 방법 가운데 말하기와 글쓰기를 들 수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대학마다 이러한 말하기와 글쓰기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조선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글쓰기센터'를 개설했다. 의사소통의 홀발한 방안으로 말하기와 글쓰기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 일대 일 코칭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요즘 대학생들의 글쓰기는 문제가 있다. 과제물을 내라고 하면 잘 정리해서 낸다. 그런대 상당수는 표절에 가까운 자료정리 수준이다. 자기 생각이 없는 글이 많다. 인터넷에서 관련자료를 뒤져 짜깁기만 발달한 때문이다.

시험을 칠 때 글로 쓰라고 하는 시험을 보면 한 장도 제대로 못쓰는 학생들이 상당하다. 자기 생각이 없고 주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글로 문장을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대가 기초교육대학에 ‘글쓰기센터’(센터장 강희숙)를 신설했다. 지난 21일 개소기념으로 중앙도서관 7층 영상세미나실에서 가을시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자기소개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최상민 교수(자유전공학부)가 ‘NCS 기반 자기소개서 쓰기’, 장재훈 교수(LINC사업단)가 ‘취업 준비생의 마음가짐-서류 준비에서 면접까지’를 각각 강의하고 참석자들이 쓴 자기소개서를 현장에서 첨삭 지도했다.

글쓰기센터에서는 △의사소통 및 글쓰기 능력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의사소통 및 글쓰기 교육 관련 상담 및 지도 △의사소통 및 글쓰기 교육에 관한 계획 및 개선 방안 수립 △교과목과 연계한 의사소통 및 글쓰기 능력 강화 체계 구축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앙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한 독서 능력 향상 및 독서토론대회 시행 △취업경력개발팀 및 취업전략팀과의 연계를 통한 자기소개서 및 논술 지도통한 취업률 향상 △교내 다양한 의사소통 및 글쓰기 관련 수요 충족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글쓰기센터에서는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피드백 중심의 글쓰기 능력 함양을 위해 학생들이 쓴 글을 진단하고 처방해주는 글쓰기 클리닉을 운영한다. 학생이 쓴 글을 글쓰기센터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첨삭을 해주고, 오프라인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직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2월 중에 단기 집중 캠프로 글쓰기 캠프를 열어 기초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정서법, 리포트 작성법, 창의적 글쓰기, 자기소개서 쓰기 등의 글쓰기 특강을 개최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논문 작성법 특강도 마련한다.

또한 ‘글쓰기 절차’를 중심으로 단계별 피드백과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유도하는 글쓰기 집중 강화 교육을 통해 한 학생 당 주제잡기, 개요 짜기, 완성글 등의 글쓰기 과정을 면대면으로 피드백하고 우수 글을 시상하는 공모전, 글쓰기 클리닉의 효율성과 내실화를 위한 표준 매뉴얼인 가이드라인 개발, 워크숍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서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요소는 표절에 관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과제물이라고 해서 참고문헌 표기를 하지 않는다든가, 남의 자료를 그대로 베껴쓰는 행위는 일탈행위라 할 수 있다.

또한 참고문헌도 원전을 찾아보지 않고 2차 자료에 의존하거나 논문이나 책보다는 인터넷자료에만 의존하여 글을 쓰는 현상도 오류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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