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 Vol.123

- 2021년 3,4월호 -

 

햇살이 점점 따사로워진다. 가는 나뭇가지에 새순이 피어오르고, 봄을 알리는 매화가 아른아른 피어있다. 이른 아침, 서두르는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노란 개나리에 잠시 시선을 두고는 차오르는 봄의 기운을 한껏 느껴본다. 그리고는 다시 걷던 길을 향해 발걸음을 뗀다.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내 발걸음을 내려다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저 사람들은 어딜 그렇게 가는 걸까. 우리는 어떤 목적지를 향해, 어떤 길을 걸어나가는 걸까.

 

『대동문화 123호』는 얼어붙은 포근함을 깨우는 한줄기 봄햇살처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추어냈다. 지면 곳곳에 담긴 그들의 목소리와 태도는 예술적으로 아름답고, 끈질기며, 정직하다. 신념과 태도가 일치하는 삶이 담긴 글을 한 줄씩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떤 묵직한 힘이 느껴진다. 그들은 저마다의 목적지를 가졌으며, 그곳을 향해 느리지만 정직하게 걸어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오색빛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대동문화로 마음속에 남아있는 추위를 훌훌 털어본다. 그렇게 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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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

캔버스혁명 일으킨 열정의 한 세기

쉼 없는 도전정신은 표본적인 본보기였다. 황영성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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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정남진 장흥, 역사와 문학 나들이

특집 01. 봄바람 일렁이는 청정자연에 푹 빠지다

특집 02. 장흥의 역사와 문학을 탐하다

특집 03. 대한민국 흥(興)이 시작되는 곳, 흥미진진 장흥

 

 

<내용소개>

ISSUE

심상을 그리는 色의 화가, 신수정

 

TRAVEL

우리는 모두 길 위의 사람들,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

동남아의 숨은 보석 브루나이, 천혜의 자연 품은 미지의 세계

강경이 품은 구수한 젓갈과 역사의 뒤안길, 곰삭힌 강경의 거리를 활보하다

영원불멸의 사랑 산수유꽃,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바다 위 미술관 완도 금당도, 신이 빚고 자연이 다듬은 걸작

 

KOREA　TRADITIONAL

불 인두로 지진 50년 낙죽 공예, 낙죽장 이형진

그림으로 보는 옛 이야기 : 별주부의 실수로 ‘범 내려온다’

다시 보는 여성사(4) : 천주교 신부와 당골

한국인의 술 : 술이 당기는 시간, ‘술시’를 품어봐

오감만족 봄꽃차 벚꽃차, 유채꽃차, 목련꽃차

국보 제87·88호 ‘금관총 금관 및 금제 허리띠’

어깨동무한 친구들과 나란히 보리밟기, 구령에 따라 옆으로 갓~!

 

PEOPLE PEOPLE

경계를 넘나들지만 경계를 지킨다, 태권로빅 이애연·서수라

광주 평동에 펄럭이는 태극기, 제트스타 김대호 대표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분야 지정보호와 전승지원, 참된 장인의 길 잇다

인터뷰 1. 광주 3.15의거 전국 요원의 불꽃으로

인터뷰 2. 찾아오는 전남, 머무르는 전남, 전남의 관광지 뜨거워진다

구술자서전 : 끌과 망치로 조각한 67년 목공예 인생, 정태동 목공예 명인

보성 압해정씨 시평공파 정손일 종가, 봉황을 기다리는 거북정

상권회복 충장로 기대하시라, 충장상인회 김충현 회장

 

CULTURE NEWS

프리뷰 : 수묵의 묵향으로 물들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뉴노멀 시대에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 광주시립미술관 전시

제 13회 광주비엔날레, ‘마음’ 확장을 위한 다층적 모색과 예술 실천

광주 음악의 거점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열정과 창조 정신 피어나는 음악창작소

이 도시의 숨은 매력 광주 폴리(FOLLY), 새로운 문화풍경을 만들다

‘한글, 우주를 품다!: 한글 만다라와 신년화’, 한글의 아름다움 온 세계에

화제의 영화 :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19, 김초희 감독

신간안내 : 대동문화재단, <남도 매화를 찾아서>

제 2회 대상 수상 시상식, 문화중심에 우뚝 선 ‘대동전통문화대상’

발행인 칼럼 : 땡초가 사고를 냈다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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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화 Vol.123

- 2021년 3,4월호 -

발행처 : 대동문화재단

발행일 : 2021년 3월 15일

가격 : 20,000

후원 및 정기구독 문의

대동문화재단 편집국 (062-674-6568)

 

김혜라 기자  zhzhak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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