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광주형 주민자치회 시범동 공모’에서 지난해 3개동에 이어 올해 2개동이 선정돼 96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북구는 2013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임동을 시작으로 총 9개 동에서 광주형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형 주민자치회는 지역 사회의 주인으로서 주민이 지역 현안 논의와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와는 달리 주민이 직접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위･수탁 사업, 주민총회 등 마을 발전 업무를 수행한다.

북구는 중앙부처 공모 등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2001년 제1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이후 대상 3회, 최우수상 6회, 우수상 32회, 장려상 32회, 특별상 4회, 공로상 2회 등을 19년 연속 수상했다. 민선 7기 이후에는 전국 주민자치 선도도시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해당 평가에서 북구는 공유 활동으로 사회 문제 해결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북구의 주민자치 분야 성과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광주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통합 공모’에서 3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마을자치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달에는 주민자치와 연계한 공익형 사업수행 법인을 설립해 공적영역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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