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올해 첫 ACC 브런치콘서트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공연에서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해설을 선보인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 장면.

새봄을 맞아 인기 공연 ACC 브런치콘서트가 색다른 주제와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ACC 브런치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 이하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하는 콘서트로, 매회 커다란 호응을 얻으면서 문화전당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월 31일 ACC 예술극장에서 열린 올해의 첫 브런치콘서트는 공연 날짜보다 입장권이 일찍 매진돼 바야흐로 문화전당의 대표 공연임을 입증했다.

이날 공연과 함께 상반기 공연의 출연진 공개와 프로그램도 발표도 진행됐다.

3월 31일 열린 올해 공연의 시작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비엔나의 봄’이 장식했다. 김정원 피아니스트는 편안한 해설과 함께 관객을 ‘비엔나의 봄’으로 빠져들게 하는 섬세한 연주를 선보였다. 연주곡으로는 슈베르트의 ‘즉흥곡 G플랫 장조, D.899-3’과 ‘즉흥곡 A플랫 장조, D.899-4’,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330’,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C샤프단조, Op.27-2 월광’ 등을 들려주었다.

두 번째 무대는 오는 4월 28일에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이 ‘바로크와 재즈’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바흐와 바로크시대 음악을 즉흥 재즈와 접목한 공연으로, 3월 31일부터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세 번째 브런치콘서트는 재즈평론가 황덕호가 ‘재즈 인 더 무비’를 주제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일은 5월 26일로, 영화 속에 담긴 재즈음악을 친근한 해설과 라이브 연주로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상반기의 마지막 공연은 월드뮤직밴드 제나가 ‘달콤 탱고 콘서트’로 장식한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일은 6월 30일이다.

ACC 브런치콘서트는 2016년 3월 3일에 시작해서 그동안 총 54회 공연을 하며 올해 6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6년 동안 2만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 입장권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인하됐다. 예매, 공연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 혹은 담당 연락처(1899-5566)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전염이 지속되면서 올해 브런치콘서트는 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서비스 일부를 변경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공연 종료 후 제공해 왔던 다과 서비스를 없앴고, 연간 한 묶음 입장권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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